SM엔터, 이태원 참사 발생하자 3시간 만에 '핼러윈 파티' 긴급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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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 앞두고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 발생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지난 29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이태원에는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10시 22분 경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사고 소식은 30일 오전 1시 뉴스 속보를 통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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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9시 40분 경 소방당국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총 사망자는 151명이며 부상은 82명이라고 발표했다.

모두가 행복한 축제를 즐겨야 할 핼러윈 데이에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하자 전 국민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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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핼러윈데이 행사 취소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자 SM엔터테인먼트가 이날(30일) 예정돼 있던 큰 행사를 빠르게 취소했다.

해당 사고에 대한 뉴스가 알려진 지 3시간 뒤인 30일 오전 3시 55분에 SM엔터테인먼트는 팬 커뮤니티 리슨을 통해 예정돼 있던 핼러윈 파티 'SMTOWN WONDERLAND 2022'를 취소한다는 공지 글을 다급히 게재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30일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 여동안 진행 예정이었던 레드카펫 생중계 또한 취소됐다고 알리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SM엔터테인먼트

당초 4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핼러윈 파티가 급하게 취소됐지만, 많은 팬들은 "당연히 취소돼야 했다", "새벽부터 오랫동안 회의하고 결정하느라 고생하셨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깊이 이해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가요계에 예정됐던 크고 작은 핼러윈 행사도 일제히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SBS '인기가요'

'인기가요'도 급하게 '결방' 공지했다

30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 예정이었던 SBS '인기가요' 또한 사전 녹화 및 생방송 스케줄을 전부 취소했다.

SBS '인기가요' 측은 결방 사유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이태원 압사 참사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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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9일 이태원에는 소방차 142대, 소방인력 350여 명이 투입됐으나 부상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소방 인력 만으로 역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여러 시민도 나서서 심정지 환자들의 심폐소생술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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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태원 사고 피해자의 신원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실종 전화 접수는 20개 회선의 전화와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받고 있다.

이태원 인근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는 실종자 접수처가 마련됐으며, 이곳에서 실종자들의 신원확인 등을 위한 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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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8시 기준 한남동 주민센터에 접수된 실종자 접수 누계 현황은 현장접수 52건, 전화접수 746건으로 총 798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