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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췄던 115만 유튜버, 6개월의 법칙 깨고 '중대 발표' 했습니다

자숙을 마치고 최근 복귀한 유명 유튜버가 깜짝 발표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Instagram 'goodboykris'


자숙 중이었던 115만 유튜버, 드디어 복귀했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상 업로드를 중단했던 한 유튜버가 있다.


러시아인인 그녀는 당시 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이후 해명 영상을 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그녀의 정체는 바로 115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소련여자다. 


소련여자는 지난 2월 '러시아 전쟁, 올림픽 도핑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그녀는 "NO WAR.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절대 안 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련여자는 "해명을 했으니 당분간 자숙하고 오겠다"라고 얘기한 후 실제로 영상 업로드를 중단했다.



'6개월의 법칙' 깨고 나타난 그녀의 근황은?


보통 논란이 생긴 유튜버들은 6개월 정도 자숙 기간을 가진 후 복귀해 '6개월의 법칙'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소련여자는 6개월의 법칙을 깨고 당당히 7개월 만에 복귀했다. 그녀는 지난 21일 '근황월드컵 소련여자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팬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그녀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혼자서 많은 생각을 했고, 저 나름대로 평화의 메시지를 던졌다. 제가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만큼 평화를 바라고 있진 않을 거다. 하지만 평화를 원한답시고 저를 키보드로 공격하는 사람들보다는 제가 더 평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뼈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소련여자는 유튜브 채널명을 바꾸겠다는 중대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유튜브 채널명 바꾸겠다고 고백한 소련여자


소련여자는 조세호 씨도 활동명 바꾸고 잘 되지 않았냐고 언급했다.


그녀는 '소련여자'라는 채널명을 지하철 1호선에서 만난 할머니가 지어준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 주면 그 할머니를 찾아서 다른 이름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또한 소련여자는 자숙할 때 카페에 가서 음료를 사먹는 것도 눈치 보이고, '나는 범죄자인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녀는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그럴 땐 국민들을 위해 숨을 2배 정도 빠르게 쉬어서 미세먼지를 잡으면 된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소련여자는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한국 애국자 랭킹 공식 2위로서 오랜 부재에 대한 책임감과 죄송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소련여자는 "다시는 구독자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소련여자는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다는 일부 누리꾼에게 일침을 가했다.



소련여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달린 악플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듯 지친 모습을 보였다.


그 중에서는 러시아 세금을 냄으로써 군비 증강에 이바지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련여자는 "유튜브 수익 전부 한국에서 벌었다. 한국에서 세금을 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 무기 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그녀는 "(한국이) 무기 상점에서 좋은 것 많이 샀으면 좋겠다. 하지만 부디 무기는 지키는 데만 사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