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BTS 진, 독도경비대 보내라" 제안하는 누리꾼들...정말 가능할까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 소식이 국내외 누리꾼에게 연일 화제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오랫동안 이어졌던 방탄소년단 군 복무 논의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예전부터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 문제를 두고 많은 이들의 토론이 이어져 왔다.


최근 MBC '100분 토론'에서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가 방탄소년단의 입대와 관련해 찬반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인사이트MBC '100분 토론'


방탄소년단이 '독도'에서 군 복무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일부 누리꾼


이에 대해 17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맏형 진이 병역을 이행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누리꾼은 멤버들을 "'독도 경비대'에 보내는 게 어떨까"라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독도에서 군 복무를 한다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나온 말이다.


또한 일부 대중은 방탄소년단이 독도에서 군 복무를 한다면 동해를 홍보할 수도 있고, 울릉도 관광 수입 증대 등의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정치권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독도 군 복무가 언급됐다. 지난 2020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특례를 공론화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노 최고위원은 "BTS는 빌보드 1위로 1조7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냈고 한류 전파와 국위 선양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BTS를 독도 해외 홍보에 무보수로 참여시키자"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아이디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국제적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 인지도 향상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독도가 일본과 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방탄소년단의 '독도' 군 복무, 가능할까?


이러한 토론이 무색하게도 방탄소년단의 독도경비대 근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독도에는 원칙적으로 군(軍)이 주둔하지 않는다. 군인이 아니라 경찰이 근무하는데, 현재 병역전환 복무의 하나인 의무경찰 제도가 폐지돼 더는 선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s


2018년 5월 선발돼 같은 해 말에 입대한 의경 1120기를 끝으로 독도경비대 의경은 더이상 모집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역병 입영 대상은 독도경비대로 갈 수 없다.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한편, 18일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정례브리핑에서 방탄소년단의 군 복무에 대한 질의를 받고 입장을 전했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방탄소년단 멤버가 군 복무 중에도 '공익 또는 국가적 차원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그는 "공익 목적의 국가적인 행사나 국익 차원에서 진행되는 어떤 행사가 있을 때 본인이 희망한다면 참여할 수 있다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얘기했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현재도 일부 군에 입대한 장병들에게 그런 기회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특정한 행사를 염두에 두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들은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는 이들의 공백기를 조금이나마 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크게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