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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바가지 쓸 바엔vs노재팬 안해?"...일본 여행 풀리자 다시 '노재팬' 논쟁 터져

지난 11일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재개한 뒤 한국의 여행 수요가 9배 늘어났다.

인사이트일본 여행 재개된 뒤 인천국제공항 상황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막혀 있던 일본 '무비자 입국'이 2년 7개월 만에 열렸다.


막혀 있던 혈이 뚫리자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폭증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노재팬'이 불어닥치기 이전과 비교하면 딱 절반 수준"이라고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일본 여행 수요가 폭증하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노재팬 안 하냐vs바가지 씌우는 국내여행할 바에는.."이라는 의견이 맞부딪히고 있다.


지난 11일, 2년 7개월 만에 일본 무비자여행이 재개된 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한국인들 벌써 노재팬(NO JAPAN) 잊었네"이라는 등의 핀잔이 쏟아졌다.


인사이트당시 노재팬 운동이 일어나던 모습 / 뉴스1


일본에 전방위적이고 근거 없는 경제 제재로 고통을 겪고, '혐한 테러'에 피해를 입고도 일본으로 날아가 돈 쓰는 꼴이 우습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


그렇게 무시를 당하고도 기어코 여행을 간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렇게 상황이 흘러가자 반론도 들끓었다. 단순히 '관광' 목적으로 가는 것이 이렇게 폄하당할 일이냐는 반박이 나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제주도로 여행을 가면 갈치조림에 렌트카 하면 벌써 30만원은 우습게 깨진다"라며 "국내 여행이 너무 비싸고 바가지가 있다 보니 가까운 해외로 가는데 그게 일본일 뿐"이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이는 그간 해외여행을 가기 어렵다가 드디어 가깝고, 비용이 적게 드는 일본이 열렸으니 가는 거라는 의견을 냈다.


"노재팬을 이어가야 한다"라는 측과 "해외여행 갈 자유까지 빼앗지는 말아라"라는 의견이 충돌하는 사이, 오늘도 일본행 비행기는 뜨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2019년 7월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당시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수출 규제를 시작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런 일본에 맞서기로 결정했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노재팬 운동'이 일어났다.


일본 상품·문화·여행 등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운동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 여행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2020년 3월부터 하늘길이 '부분적'으로만 열리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중단한 것이다.


이후 지난 11일 일본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70여 개국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재개 이후 한국의 일본 여행 수요는 코로나19 당시와 비교해 약 9배 늘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