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매달 1300만원 월세 받는 건물주가 영수증과 함께 공개한 한 달 생활비 (+충격)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40억대 건물주가 공개한 영수증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수십억대의 재산, 월 1천만원이 훌쩍 넘는 소득. 보통의 사람들은 이런 부를 얻게 되면 가지고 싶은 걸 가지고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보통 그들이 얼마를 버는지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셈이다.  


그러나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는지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큰돈을 지불하는 부자가 있는가 하면, 혀를 내두를 만큼 검소한 부자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40억 건물주가 사용한 한 달 생활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3월 방송된 KBSjoy '국민 영수증'의 일부다. 


방송에는 검소한 생활과 과감한 투자로 42세에 40억 상당의 건물과 오피스텔 3채를 보유하게 된 의뢰인의 영수증이 베일을 벗었다. 


인사이트YouTube '조이모아'


외식은 5천원 미만...옷은 계절별로 한 벌


그의 고정 수입은 40억원대 건물 월세로 받는 820만원, 오피스텔 2채에서 나오는 월세 200만원, 강의료 300만원 등 약 월 1300만원 정도다.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었지만 소비 패턴은 전혀 달랐다. 


술을 먹고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대용량 우유를 사러 가는데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기 위해 주변 편의점이 아닌 20분 떨어진 마트까지 걸어갔다 왔다. 


인사이트YouTube '조이모아'


밖에서 식사를 해야 할 땐 5천원 이상의 돈을 쓰지 않았다. 8940원이 큰 소비 중 하나였는데 된장찌개를 해 먹기 위해 장을 본 것이었다. 


보통 해당 방송에서 소개되는 사람들은 배달 음식의 소비가 많았지만, 이 건물주 의뢰인은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지출은 전혀 하지 않았다. 


옷도 사지 않아 옷장도 없었다. 3만원을 쓴 날이 있었는데 친구가 블라인드 3개를 준다고 해서 고마운 마음에 대접한 것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조이모아'


건물주 의뢰인의 월 지출은 454만원 정도. 이중 400만원이 부동산 대출을 갚는데 나갔고, 나머지 54만원이 실제 의뢰인이 쓴 생활비였다. 


김숙은 의뢰인의 영수증을 보고 "(1인 가구) 최저 생활비의 반도 안 썼네"라며 감탄을 표했다. 


누리꾼들 또한 "난 건물도 없는데 이분에 비하면 만수르처럼 소비를 했구나", "저렇게 써야 부자가 되는구나", "진짜 대단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정말 답답하게 산다", "있을 때 아끼지 말고 즐기면서 살지", "나는 저렇게 살긴 싫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는 사람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의 다른 부자들은 어떻게 소비하고 있을까?


하나금융경영연구원이 펴낸 '2019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들은 가구당 월평균 1226만원(2017년 기준)을 썼다. 


이는 일반 가계의 월평균 지출액 332만원에 비해 3.7배 많은 수치였다. 


쓸 때는 쓰지만 또 아낄 때는 아끼는 게 한국 부자들의 특징이다. 과거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가계 동향조사'에서 월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소비 증가율은 -2.3%를 기록했다. 


인사이트워렌 버핏 / GettyiamgesKorea


이들이 가장 많이 지출을 줄인 부분은 의류(10.4%), 주류(8.6%), 서비스(8.5%) 등이었다. 소득이 높을수록 침체된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슈퍼리치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워런 버핏은 주가가 올라 수익을 내면 3500원짜리 맥도날드 세트를, 주가가 하락해 돈을 잃으면 2900원짜리 세트를 시킨다고 한다. 


어쩌면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속담처럼 돈을 버는 방법뿐만 아니라 쓰는 방법까지 고민해야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