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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아버지가 "큰아들 아니라, 내가 횡령했다" 말하자 변호사들이 소름끼쳐한 이유

박수홍 아버지가 큰아들이 아닌 자신이 박수홍의 재산을 횡령하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KBS2 '해피투게더 시즌3'


박수홍, 검찰 대질조사 받던 중 부친에 폭행 당해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개그맨 박수홍이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등과 검찰 대질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


4일 오전 10시 박수홍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부친, 친형, 형수가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한 검찰 대질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부친에게 폭행을 당하고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갔다.


인사이트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보자마자 부친이 박수홍의의 정강이를 걷어차면서 '칼로 배를 XX버리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노 변호사는 "박수홍은 '어떻게 평생을 먹여 살린 아들한테 이럴 수 있느냐'라며 가슴을 쥐어짜면서 절규하다 실신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경찰이 말릴 새도 없이 부친이 박수홍을 보자마자 폭행하면서 그 여파로 대질조사는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 부친, 모든 횡령 범행 자신이 했다고 주장


아울러 노 변호사는 부친이 현재 큰아들 대신 모든 죄를 뒤집어쓰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노 변호사는 "부친이 모든 횡령 범행을 본인이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80살 넘은 아버지가 인터넷 OTP와 공인인증서를 활용해 법인과 개인통장의 관리를 다 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의 부친이 횡령 범행을 본인이 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를 짐작했다. 


형법상 '친족상도례'에 따르면 그의 부친은 재산죄와 관련해 형면제 대상에 해당돼 처벌받지 않는다. 다만, 친형의 경우 비동거 친족으로서 범죄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고소하면 처벌이 가능하다.


인사이트Instagram 'park_soohong'


박수홍 부친의 범행 주장에 언급된 '친족상도례'


친족상도례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 일어난 재산범죄에 대해 형을 면제하거나, 그 외의 친족 간 일어난 재산범죄에 대해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 특례를 말한다.


친족간의 일은 국가권력이 간섭하지 않고 친족 내부에서 처리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특례조항이다.


인사이트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현재 박수홍은 검찰청에서 가장 가까운 신촌연세병원에서 배우자와 함께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편 박수홍은 소속사 대표이자 친형인 박모 씨와 금전적 갈등으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지난해 3월부터 외부에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박수홍은 형과 형수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박수홍 측은 지난해 4월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으며, 별도로 지난해 6월 86억원의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검찰은 박수홍 친형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