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태국 가서 쌀국수 먹을 때 '이 채소' 먹으면 귀국 후 검찰청에 끌려갑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방역 규제 해제로 여행객들 몰리는 태국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태국이 코로나로 인해 걸어두었던 빗장을 완전히 풀어냈다.


오늘(1일)부터 태국은 방역 규제 해제로 엔데믹 전환을 선언했다.


이제 태국에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그동안 입국 시 필요했던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 혹은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자 태국에는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he Standard


태국에서 쌀국수 먹었다가 곤욕 치른 사연 '화제'


이런 가운데 최근 태국에 방문한 한 싱가포르 여성이 쌀국수를 먹었다가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가기 어렵게 된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ViralCham!은 태국 여행 중 똠얌 쌀국수를 먹은 수안니(Su Anni)라는 싱가포르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대마 쌀국수 / HealthServ Los Baños Medical Center


수안니는 얼마 전 태국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쌀국수 가게를 찾았다.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에 반한 그녀는 국물까지 원샷했다.


다 먹고 계산을 하려던 그때, 그녀는 가게에 붙어있던 사진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대마 쌀국수 / ViralCham!


대마초(마리화나) 합법화된 태국, 관광객들 조심해야


가게의 벽에는 그녀가 먹은 인기 메뉴의 사진과 소개가 붙어있었는데, 그녀가 맛있게 먹은 똠얌 쌀국수는 알고 보니 대마초가 들어간 쌀국수였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특이한 채소가 있네'하며 한 입에 먹었던 것은 다름 아닌 대마잎이었다.


자신이 대마를 먹었다는 사실에 수안니는 크게 놀랐다.


자칫하면 입국 시 마약사범으로 처벌을 받게 될까 겁이 났다.


인사이트대마초 / gettyimagesBank


그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요리의 이름이나 설명에 대마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알았더라면 주문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다행히 아직까지 대마 잎을 끓인 쌀국수를 먹었으나 몸에서 특별한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걱정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태국 여행 시 대마초 주의해야


태국 정부는 지난 6월 9일, 아시아 최초로 대마초를 마약 목록에서 제외했다.


이제 태국에서는 대마초의 수입, 수출, 생산, 유통, 소비, 소지가 모두 합법화됐다.


카페와 음식점에서는 대마를 활용한 메뉴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마초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대마초를 흡입하거나 함유된 음식을 먹었을 경우 국내에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현행법상 대마를 섭취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JAN


외교부는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대마를 했다고 해도 국내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음식에 들어있는 대마 성분의 경우 길게는 1년이 지난 후에도 성분이 검출되기도 한다.


이에 태국 여행을 갔을 때는 음식 등을 주문할 때 대마초가 들어갔는지 미리 물어보고 빼달라고 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