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너무 순하고 착해서 진짜 '바보'라고 이름 붙여진 얼가니새 (사진)

인사이트아기 부비새 / christmas.net.au


갈라파고스섬에 사는 바보 새 '부비새'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진짜 바보 같다는 이유로 '바보'라는 이름이 붙은 새가 있다.


태평양에 있는 갈라파고스섬에 사는 '부비새'가 그 주인공이다.


인사이트다 자란 부비새 / Facebook 'fanpage.it'


부비(Booby)는 스페인어 보보(Bobo)에서 유래했는데, 바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부비새는 얼가니새라고 불리는데, 이 또한 바보와 비슷한 얼간이에게서 유래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부비새'의 성격


부비새는 생긴 것도 바보처럼(?) 생겼다. 다소 맹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데다 멍때리는 듯한 표정을 자주 보여준다.


녀석은 사람이 다가와도 전혀 피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기를 잡으려 다가와도 도망가지 않고 멍때리다가 그냥 잡히곤 한다.


인사이트핀치새 / Nature


부비새와 같이 갈라파고스섬에 사는 새 중 핀치새라고 있는데, 녀석은 부비새의 날개를 물어뜯고 흐르는 피를 먹고 산다.


부비새는 날개가 물리는데도 피하지 않고 그냥 내어주는 셈이다.


인사이트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부비새 / 온라인 커뮤니티


부비새, 한국에서 발견된 적이 있나


한편 부비새는 우리나라에서도 몇 차례 목격되고 잡힌 바 있다.


태풍을 타고 길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덮쳤을 때 부비새 한 마리가 제주도로 불시착한 적이 있다.


인사이트savenaturesavehuman


당시 부비새는 전문가한테 순순히 잡힌 뒤 보호시설에서 기력을 찾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부비새는 현재 멸종위기 등급 중 '관심 필요'로 지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 개체 수가 점차 줄고 있어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