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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주방에선 '이것' 찾아볼 수 없습니다"...부엌에 두면 안 되는 물건

주방과 음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주방 인테리어와 관련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방, 끼니 해결하는 공간에서 소통의 장으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TV에서 음식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삶이 풍요로워지면서 먹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탓이다.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한 끼 식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덩달아 주방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주방은 금남(禁男)의 공간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집안 소통의 장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에는 주방 인테리어를 하면서 '풍수학'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풍수학은 지형·지세를 통하여 각종 입지의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학문이다. 


풍수학을 두고 '미신이다, 학문이다'하는 논쟁이 여전하지만 믿든 믿지 않든 우리 삶에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다. 


주방을 집 한가운데 두지 않는다거나, 가스레인지를 현관문 정면이나 창문을 등지는 곳에 두지 않거나, 식칼을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 등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식탁에는 화분을 두지 않는다


풍수학에서 주방은 물과 불이 공존하는 장소로 가족의 건강운, 금전운과 직결된다고 한다. 주방의 정리 정돈이 잘 돼 있다면 가족의 건강은 물론 금전운도 따른다는 이야기다. 


부잣집에서는 주방에서 몇몇 물건들을 피한다는 설도 있다. 


가장 먼저 식탁에 있는 화분이나 꽃나무다. 장식용으로 쓰는 일회용 꽃이나 조화를 올려두는 경우가 가끔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식사를 하는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식탁에 화분을 놓지 않는 이유는 벌레 때문이다. 벌레가 꼬일 경우 식사를 하는 공간의 위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다만 주방 창가 근처에 작은 화분을 두는 건 재물운을 높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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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간 그릇, 깨진 컵은 피한다


깨진 컵이나 유리 등을 집안에 두면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어른들의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풍수학에서도 이러한 물품들은 화를 부르는 물건으로 분류해 집에 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금이 간 그릇이나 코팅이 벗겨진 냄비·프라이팬 등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먹는 그릇은 그 사람의 성공을 의미한다. 가족이라 하더라도 금이 간 그릇에 밥을 먹으면 기분이 상할 수 있고, 불화로도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족 간 존중과 관련된 문제인데 부잣집에서는 밥을 내올 때도 뚜껑이 있는 그릇에 담아 온다고 한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외식하러 간 식당에서 밥을 주문할 때 뚜껑 없이 밥을 그릇에 담아주는 경우는 흔치 않다. 


즉, 뚜껑 있는 밥그릇을 사용하면 가족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전할 수 있다. 이는 곳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란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부자들은 뚜껑 없는 쓰레기통을 부엌에 두지 않는다고 한다. 


쓰레기통은 버려야 할 물건들이 가득 들어간 것으로 뚜껑은 쓰레기에서 흘러나오는 나쁜 기운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는 청결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목재나 스테인리스 소재의 쓰레기통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더 좋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시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풍수학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누군가는 풍수학을 미신으로 치부해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나쁜 기운, 좋은 기운 등 운세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과학과 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만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가볍게 삶의 질을 개선하거나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설명으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복잡한 방법이거나 논리적이지 않은 무언가를 믿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청결한 주방을 유지하고, 가족 간 기분 좋게 하는 일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