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게임 실패"...추석연휴 첫날, 사람들 다 '여기' 모여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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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명절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높은 하늘과 한풀 꺾인 무더위, 그리고 4일이라는 추석 연휴가 주어졌다.

그야말로 나들이 가기에 최상의 하루인 오늘, 많은 이들이 같은 생각이었을까.

데이트를 즐기려는 커플, 아이들에게 최고의 명절을 선물하기 위해 나서는 엄마·아빠 등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9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실시간으로 에버랜드 놀이기구 대기 시간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 '에버랜드 라이브'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후 2시 기준, 에버랜드의 가장 인기 놀이기구라 할 수 있는 'T익스프레스'의 대기 시간은 100분이다.

YouTube '에버랜드 라이브'

에버랜드로 몰린 사람들...대기 시간 평균 1시간 이상

사파리 월드와 로스트 밸리는 90분, 요즘 떠오르는 인기 놀이기구 아마존 익스프레스 역시 70분을 기다려야 탈 수 있다.

이밖에 썬더폴스는 70분, 범퍼가 50분, 허리케인 40분 등 대부분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한 개를 탈 수 있는 상황이다.

SNS 등에서도 "예상했지만 사람 너무 많다", "사람은 많지만 재밌다" 등의 후기도 올라오고 있다.

YouTube '에버랜드 라이브'

특히 에버랜드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할로윈 축제를 시작했다.

호러 마니아들에게 공포체험 성지로 유명한 '블러드시티6'는 '오징어게임' 채경선 미술감독과의 콜라보를 통해 더욱 무서워졌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급행열차를 타야 한다는 스토리와 탈선한 기차, 철로, 터널 등 음산한 분위기의 풍경이 마치 공포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는 후문이다.

또한 블러드시티 특설무대에서는 좀비와 인간들의 쫓고 쫓기는 사투를 다룬 '크레이지 좀비헌트', 미로형 공포체험존 '호러메이즈' 등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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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만차...귀성길 정체 시작

에버랜드 밖에서도 곳곳에서 '눈치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연휴를 맞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도 만만치 않다.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은 이미 차량으로 꽉 찼으며 많은 시민들이 아침부터 분주하게 비행기에 올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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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명절에 많은 이들이 고향을 찾고 있다.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오후 2시 기준 서울요금소 기준으로 부산까지는 6시간 20분, 목포는 5시간 40분, 강릉은 4시간 1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