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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돼 입원했던 87세 원로배우 신구... 팬들 걱정 시킨 안타까운 근황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연극 '두 교황' 라운드 인터뷰에서 신구가 자신의 건강에 대해 말했다.

인사이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3월, 건강 악화 소식을 전했던 원로배우 신구의 근황이 전해졌다. 


8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연극 '두 교황' 라운드 인터뷰에서 신구는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최근 건강과 관련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라며 "약을 먹으며 견디고 있다"고 했다. 


사실 원로배우 신구는 올해 87세로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건강 상태가 예전만 못하다고 솔직하게 팬들에게 고백한 것.


이어 "생각지도 못한 심부전이 찾아와 닷새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며 "이후 의사가 지시한 대로 약을 잘 챙겨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몸이 예전 같지 않다. 나이도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거니까 끝까지 책임지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건강을 잘 유지했다고 생각했고 병원도 자주 가지 않으면서 평생을 살았다"며 "그런데 여든을 넘기고 갑자기 이런 병이 찾아와 스스로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데뷔 60주년 맞이한 대한민국 원로배우


신구는 지난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해 올해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았다. 


그는 "살다 보니까 원로라고 하는데, 나이가 어느새 이렇게 들었나 새삼스럽다"며 "관객들이 와주니까 고맙다. 하고 싶은 걸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그것밖에 말할 게 없다"고 했다. 


어느덧 아흔을 바라보는 신구는 지난 3월 '라스트 세션' 공연 중 건강 문제로 입원한 바 있다. 


신구의 연극 '두 교황'


한편 연극 '두 교황'에는 베네딕토 16세 역에 신구, 서인석, 서상원, 프란치스코 역에 정동환, 남명렬, 브리지타 수녀 역에 정수영, 소피아 수녀 역에 정재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 글리오 역에 조휘 등이 출연한다. 


신구가 맡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65대 가톨릭 교황으로 명석하고 신념이 강한 학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가톨릭 역사 598년 만에 사임한 교황이다. 


'두 교황'은 지난 8월 30일부터 오는 10월 23일까지 한전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