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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었을 때 기뻤다" 막장 패드립 날린 아역 스타, 팬들은 욕 대신 위로한 이유는요

유명 아역스타 출신 여배우의 "엄마가 죽었을 때 기뻤다"라는 발언을 하자 팬들이 그녀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이트제네트 맥커드 / Ladbible


유명 아역스타 "엄마가 죽었을 때 기뻤다"는 발언해 논란...하지만 팬들은 그녀에게 위로를 건넸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뛰어난 연기력과 귀여운 외모로 성인 연기자들만큼 큰 인기를 끄는 아역 배우들이 있다.


별탈 없이 잘 자라 주어 성인 연기자로 자리를 잡으며 꾸준히 팬들에게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지만 어릴 때부터 지나친 관심이나 악플에 노출돼 심리적 불안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한 아역 스타가 "엄마가 죽었을 때 기뻤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하지만 그녀를 잘 아는 팬들은 모두들 비난 대신 그녀에게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8살 어린 나이로 데뷔...니켈로디언 드라마 '아이칼리'로 청소년 스타로 급부상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일블은 아역 스타 출신 배우 겸 가수 제네트 맥커디가 "엄마가 죽었을 때 기뻤다"라는 발언을 한 것과 이에 얽힌 사연에 대해 공개했다.


올해 30살인 제네트 맥커디는 현재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를 아역 스타로 기억한다.


8살에 데뷔해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해 온 맥커디는 지난 2007년 니켈로디언 드라마 '아이칼리'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인사이트Instagram 'jennettemccurdy'


스타가 됐지만 불행했던 그녀의 유년기...엄마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


니켈로디언 스타로 전 세계 청소년들의 워너비가 된 맥커디의 삶은 화려할 것만 같아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그 당시가 행복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 그리고 엄마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 학대 때문이었다.


유방암을 앓았던 그녀의 어머니는 유난히 제네트의 대한 간섭과 통제가 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ennettemccurdy'


살찐다며 밥도 제대로 먹지 못 하게 한 엄마


성장기 시절 제네트는 늘 저체중과 섭식 장애를 앓아왔다.


제네트가 섭식 장애를 앓았던 이유는 그녀의 엄마 때문이었다. 그녀의 엄마는 "계속 연기를 하려면 밥을 먹어서는 안 된다"라며 음식을 먹지 못 하게 했기 때문이다.


어쩌다 식사를 하게 되더라도 병적으로 그녀가 먹는 음식마다 칼로리 계산을 했다.


의사들은 그녀의 저체중을 걱정하자 "아무 문제 없다"라고 딱 잘라 말하며 맥커디가 음식을 먹지 못 하게 했다.


인사이트ladbible


폭언까지 일삼은 엄마...결국 그녀는 마음의 문을 닫았다


제네트에게 폭언을 일삼기도 했다. 그녀는 우연히 엄마가 자신에게 보낸 메일을 읽고는 큰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제네트의 엄마는 "너 너무 뚱뚱해 보인다", "넌 이제 못생겼다" 등의 외모 비하 발언부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성적인 발언까지 했다.


그런 폭언들 뒤에는 냉장고가 고장 났다며 돈을 송금해달라는 말이 있었다.


그녀는 그 순간 자신의 엄마에 대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ABC News'


"엄마 용서하지 않아도 돼"란 말에 펑펑 눈물 쏟은 그녀


아역 배우 시절 내내 엄마의 학대, 가스라이팅에 시달려오던 그녀는 수 년간 큰 고통을 안고 살아왔다.


심리 상담 치료사가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엄마를 용서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자 그녀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오열하기도 했다.


제네트는 "엄마는 용서하지 않아도 되다는 말이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엄마에게 학대를 당하면서도 계속 나는 엄마를 존경할 이유를 찾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제네트 맥커디가 쓴 책 / Instagram 'jennettemccurdy'


아역스타로서 힘들었던 생활 회고한 책 출간


엄마가 돌아가신 후 오히려 기뻤다는 그녀는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책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책 제목은 바로 그녀가 했던 말인 "엄마가 죽었을 때 기뻤다"였다.


맥커디의 오랜 팬들은 그녀가 이제는 마음의 짐을 덜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미달이 김성은 / SBS '순풍산부인과'


인사이트아키라 유야 / 영화 '아무도 모른다'


아역스타의 명암...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힘든 유년시절 보낸 배우들도 많아


한편 맥커디 외에도 어린 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아역 스타들이 화려한 모습과는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부모님과의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시트콤에서 '미달이'역으로 사랑 받았던 배우 김성은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순풍산부인과'가 끝난 후 김성은이 아닌 미달이로 불려 나 자신을 잃은 느낌이었다. 나를 미달이로 부르는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라고 해 스트레스를 토로하기도 했다.


또 14살 어린 나이에 역대 최연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아키라 유야는 역시 간의 엄청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으나 정작 본인은 이것에 대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의 길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종종 내비치다가 2008년에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