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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열렸다" 유아인이 공개한 '싸이월드' 다이어리 내용 보니..

배우 유아인이 싸이월드 계정을 복구한 뒤 약 15년 전에 게시했던 다이어리 게시물과 사진들을 공개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싸이월드 계정 복구하며 과거 여행 시작한 유아인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배우 유아인이 15년 전에 썼던 일기를 깜짝 공개했다.


5일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홍식 님의 싸이월드가 복구됐습니다"라는 짧은 글귀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 속에는 유아인의 20대 시절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겼다.


데뷔 이래로 '훈남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아인의 사랑스러운 눈웃음과 개구진 모습이 특히 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20대 초반에도 '일필휘지'였던 유아인


유아인은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썼던 글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7년, 22살이었던 유아인은 "지난 세월 순간은 겹겹이 쌓여 시간이 되고 치열하게도 살아내다 지나고 나면 희미한 꿈처럼 아른거리고"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묵혀둔 사랑은 어느새 익어 달콤한 술처럼, 늘어 놓았던 상처는 딱딱해져 마른 안주처럼 기억이라고만 부르며 아름답게 아름답게 추억해야지"라고 흔하지 않은 비유를 통해 사랑과 상처를 표현했다.


유아인은 "그때의 오늘도 죽도록이나 치열하게 살며 지독한 시절 푸르게 푸르게 기억해야지. '아, 그게 나의 청춘이었구나' 하며"라고 말하며 청춘의 소중함을 깨달은 모습을 보였다.



20대 초반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그의 감수성은 지금과 다를 바 없이 깊고 풍부했다.


2008년에도 유아인은 "빈손이 무기라 싸우고자 했던 마음을, 힘에 부쳐 버텨라도 보려 했던 것을, 무모하여 꺾어버린 괴로움을, 내가 알아주지 못하면 당신, 져버린 청춘이 섭섭해할 것이나"라고 시작되는 글귀를 게재했다.



부끄럽지만 '이불킥'은 하지 않을 예정인 유아인


그는 "부디 부끄러워하기를. 고꾸라진 젊음이야 어쩌겠냐만은 주저앉아 늘어놓은 세월 타령. 부디 거기에 선 발목 잡고 부끄러워해 주기를"이라는 내용의 시를 지었다.


유아인은 댓글에 "제 침대에는 이불이 없습니다. '킥' 할 것이 없지요"라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많은 이들이 잠이 오지 않을 때 침대에 누워 자신의 '흑역사'를 되짚어 보다가 부끄러워서 이불을 차는 소위 '이불킥'을 하곤 하는데, 유아인은 이불이 없어서 차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다.



그는 싸이월드 다이어리를 공개한 후 내심 부끄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평소에도 글을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한 유아인의 과거 다이어리 내용이 공개되자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