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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작가가 말하는 최수연이 권모술수한테 뜬금없이 반했던 이유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쓴 문지원 작가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했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가가 털어놓은 흥미진진한 비화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얻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호불호가 거의 없던 극 중 전개에서 유일하게 반응이 안 좋았던 게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주종혁 분)의 '뜬금포' 러브라인이었다.


지난 1일 씨네21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쓴 문지원 작가와 만나 이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도 최수연이 '빌런'으로 나왔던 권민우에게 호감을 느끼는 장면이 호불호가 많이 나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주변에 보면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친구가 이상하게 말도 안 되는 연애를 하며 가슴앓이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수연이는 워낙 긍정적인 면이 많이 부각됐기 때문에 연애 쪽은 헛짓거리를 하며 헤매는 모습을 넣은 건데 내가 충분한 설득력을 부여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지원 작가는 "서브 플롯에 큰 변화가 생길 때 훨씬 더 섬세하게 조심했어야 했다. 아직 작가로서 경험이 많지 않아 전개가 '급커브'한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권모술수' 권민우가 착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녀는 몰입을 방해한 거 같아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며 시청자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문지원 작가는 권민우란 캐릭터를 '갱생' 시킨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역시 시청자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녀는 "마지막에 다들 훈훈하게 끝나는데 혼자 팔짱 끼고 있게 두기에는 망설여졌다"라며 권민우란 캐릭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문지원 작가는 "사실 권민우는 180도 바뀌지 않았다. '갱생'한다기보다는 지금까지 삶의 태도와 조금 다른 행동을 한다. 얄미운 경쟁자라고 생각했던 영우의 편에 서보기도 하는 경험을 하는, 딱 그 정도의 변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작가는 "영우의 인성에 감화해서 민우가 바뀐다는 전개는 설득하기가 너무 힘들다"라며 "원래 사람은 연애 감정을 느낄 때 전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 않나. 그렇게 민우가 수연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풀어보려고 했는데,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달 18일 꽉 닫힌 해피엔딩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마지막회 시청률은 전국 17.5%, 수도권 19.2%, 분당 최고 21.9%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첫 회 0.9%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이 수직 상승해 많은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