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제가 묵었던 제주도 숙소 친구 영숙이가 10만원 싸게 예약해서 '멘붕' 왔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온 예솔(가명)이에게 휴가를 계획 중인 영숙이(가명)가 여행 꿀팁을 물었다. 


예솔이는 영숙이에게 먼저 숙소 예약이 중요하다고 했다. 영숙이가 예약했다는 숙소는 한 달 전 예솔이가 머물렀던 곳과 같은 A 리조트였다. 


영숙이는 A 리조트를 15만원에 예약했다고 했다. 예솔이가 예약했던 금액보다 10만원 더 저렴한 가격이었다.


놀란 예솔이가 영숙이에게 '비결'을 묻자, 영숙이는 '근로자 휴양콘도 지원 사업'을 알려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른 요즘, 휴가를 떠나고 싶어도 부담이 된다. 특히 숙소 비용이 만만치 않다. 호텔의 경우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다. 


점점 가벼워지는 유리 지갑 때문에 휴가를 망설이는 사람들이라면 '근로자 휴양콘도 지원 사업'을 이용해보는 게 현명한 휴가를 보내는 방법일 수 있다. 


근로자 휴양콘도 지원 사업이란, 근로복지공단에서 근로자 및 그 가족들을 위해 휴양 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일반 근로자가 휴양콘도를 신청하면 일반 비회원 가격 대신 법인회원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콘도들은 설악과 양평, 지리산, 경주, 통영, 제주도 등 전국 51개소에 위치한다. 


구체적인 가격은 콘도의 위치나 상품 형태, 이용 시기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다만 최대 30%까지 할인된 변동 요금이 적용된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월소득 251만원 이하인 근로자만 지원할 수 있었으나 재작년부터 모든 근로자로 대상이 확대됐다. 


신청자는 월평균 소득과 재직 중인 기업 규모 등에 배점을 다르게 받으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 계층은 가점을 받는 식으로 대상자를 선별한다. 


인사이트근로복지넷 홈페이지


성수기에는 별도 신청 기간이 있으나, 가을 등 그 외 기간에는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성수기 예약건 중 취소분이 발생하면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성수기가 아닌 주말은 이용일 전월 10일까지, 평일은 이용일 7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성수기는 별도로 각 콘도사 홈페이지에서 예약 시점을 확인한 뒤 진행하면 된다. 


일반 비회원 가격보다 저렴하게 콘도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근로복지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총 2만 6644명이 신청해 5247건의 예약이 이뤄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고용노동부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도 눈여결볼 만하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을 내면 기업 자금 10만원, 정부 예산 10만원을 더해 총 40만원의 휴가비를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국내 숙박업계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 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것인데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사회복지시설·법인, 비영리민간단체, 의료법인 근로자가 대상이다. 


적립된 40만원은 전용 쇼핑몰인 '휴가샵'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휴가샵에는 국내 최대 여행사를 비롯해 약 40개 업체와 제휴돼 있으며 콘도, 펜션, 여행패키지, 체험/레저 입장권, 전시/공연 관람권, 항공권, 렌터카, 기차 예약, 캠핑, 외식 등 10만여 개의 상품이 공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