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2박에 890만원"...BTS 공연 일정 나오자 부산 호텔 가격 폭등

방탄소년단의 부산 콘서트 개최 일정이 확정되자 일부 부산 숙박업소들이 가격을 더 올리려 예약을 취소하는 등의 행동을 취하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bts_bighit'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부산 콘서트 날짜가 확정되자 부산의 일부 숙박업소들이 숙박 가격을 크게 올리고 있다.


지난 24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15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을 무료로 개최한다.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스탠딩 포함 10만 명 규모로 개최되며,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도 공연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플레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기장군을 비롯한 해운대 일대의 주요 숙소는 곧바로 예약이 마감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산의 일부 숙소들은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올리는가 하면, 기존 예약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예약 취소를 통보하기도 해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가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시기에 부산 숙소를 예약했지만 취소를 당했다는 글과 함께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일부 숙박업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게재됐다.


누리꾼이 제보한 숙소 가격은 2박에 890만 원, 1박에 500만 원 등 비성수기라고는 믿기지 않는 가격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한 팬은 "숙소 예약 취소 당했는데 업체에 물어보니 '개인 사정'이라고만 했다"라며, 다행히 친구의 숙소에서 같이 묵게 됐지만 너무 먼 거리라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팬도 "어제와 오늘 예약했던 숙소 3군데에서 취소 당했다. 이러다 부산역에서 노숙하겠다"라고 얘기하며 근심 가득한 어조로 얘기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 측은 구·군과 함께 합동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을 검토 중이며, 관련 단체에도 간담회를 통해 요금 안정화와 협조를 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