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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우영우'라 불리는 미국 자폐 변호사가 본 '우영우' 감상평

우영우 캐릭터의 실존 인물이라 불리는 미국 자폐 변호사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고 느낀 점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크랩 KLAB'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현실판 우영우라고 불리는 미국 자폐 변호사 헤일리 모스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한 감상평을 전했다.


최근 KBS뉴스의 뉴미디어 브랜드 유튜브 채널 '크랩'에 '화제의 미국 자폐 변호사 헤일리 모스가 본 우영우'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영상에 등장한 헤일리 모스는 자신을 변호사이자 예술가, 또는 작가이자 자폐인이라고 소개했다. 


헤일리 모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극찬하며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가 많은데 대부분 TV에서 자폐인이 나올 때 긴장하고 본다. 내가 TV에서 봤던 그 캐릭터랑 똑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지금껏 잘 볼 수 없었던 성인 자폐 여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크랩 KLAB'


헤일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영우(박은빈 분)가 매일 같은 음식을 먹고 소음을 피하려 해드폰을 착용하고 다니는 점 등에서 공감을 많이 했다고도 설명했다. 


헤일리 모스는 3살 때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았고 15살때 관련 책을 써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정도로 매사에 열정 넘치는 소녀였다.


대학교에 진학해서는 심리학 및 범죄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3년 뒤에는 마이애미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헤일리는 변호사로 일하는 것도 좋아했지만 장애인들을 변호할 때마다 더 돕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때문에 현재는 로펌을 나와 장애인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크랩 KLAB'


헤일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과 함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판타지 같다고 느낀 점이 있다. 우리조차 받아들이기 힘든 장애를 사람들이 받아들여주기 시작하고 저와 같은 존재를 인정해주는 거다. 우영우 주변인들이 항상 영우로 지지해주는 것 또한 약간의 환상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세상은 항상 수용적이거나 이해심이 넓지 않고 끊임없이 우리의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 헤일리는 자폐인의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우리는 당신들과 아주 다르지 않다. 단지 때때로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YouTube '크랩 K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