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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 가세요"...자기들 무대 끝났다고 다른 가수 남았는데 관객들 집에 보낸 잔나비

밴드 가수 잔나비가 페스티벌에서 한 언행이 타 아티스트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잔나비 멤버 장경준, 김도형, 최정훈 / 페포니뮤직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인기 밴드 가수 잔나비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6일 잔나비는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진행된 'KB Pay X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22'에 참석해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잔나비를 포함한 여러 인기 가수들이 차례로 나와 무대를 장식한 가운데, 현장에 있던 관객 중 일부는 타 아티스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잔나비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이날 잔나비 다음 차례로 미국 밴드 뱀파이어 위켄드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에 의하면 잔나비는 마지막 무대를 자신이 아닌 뱀파이어 위켄드가 하게 되자 장난을 섞어 가며 대놓고 서운함을 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annabikj'


멤버 중 한 명은 "저희가 2017년에 펜타포트 슈퍼루키로 시작해 제일 작은 무대의 첫 번째 순서였다. 야금야금 여기까지 왔다. 고지가 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놈만 제치면 되는 거 아니냐. 다음 팀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펜타포트는 우리가 접수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잔나비는 "여러분 이제 집에 가라. 컴백홈 노래 들려드리고 저희는 가겠다"라는 말도 하며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다른 아티스트를 배려하지 않았다.


잔나비의 이 같은 발언은 페스티벌에 간 일부 관객이 SNS를 통해 거세게 비판하면서 빠르게 퍼졌다.


인사이트페포니뮤직


잔나비의 무례한 언행을 접한 대중들은 "다른 가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자기 공연 끝났다고 집에 가라는 거냐"라고 함께 분노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5일 밴드 크라잉넛이 자신의 무대를 마치며 다음 공연자인 밴드 넬을 두고 "우리가 사랑하는 넬 공연이 다음이다. 우리도 무대 아래로 내려갈 테니 함께 놀자"라며 다음 공연자를 정중히 소개한 일화와 비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은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 잔나비를 비롯해 가수 크라잉넛, 자우림, 새소년, 넬, 뱀파이어 위켄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모과이 등이 라인업을 꾸렸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약 11만 명의 군중이 몰려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