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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학습 강요하는 엄마 때문에 '3차 방정식' 풀고 있었던 '우영우' 초3 학생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지나친 선행학습 때문에 초등학교 3학년임에도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문제집을 푸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특목고, 과학고를 준비하는 무진학원 초등학생들의 엄청난 선행학습 수준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화에서는 방구뽕(구교환 분)이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무진학원의 버스를 탈취해 그 안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들을 근처 야산으로 데려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방구뽕은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를 받고 재판에 섰다. 그는 자신이 '어린이 해방 총사령관'이라고 주장하며 아이들을 공부에서부터 해방시켜주려 한 것임을 피력했다.


해당 회차에서 방구뽕의 변호를 위해 우영우(박은빈 분)와 이준호(강태오 분)는 무진학원의 원생이 있는 햄버거 가게로 찾아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구뽕 사건의 '피해자'인 아이들의 의견은 어떤지 묻기 위해서였다.


우영우와 이준호가 만난 초등학교 3학년 김민지는 9시가 넘은 시각에 햄버거를 먹으며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심지어 그가 풀고 있던 문제집은 삼차방정식을 다룬 고등학교 1학년 수학 문제집이었다.


이를 본 우영우와 이준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무진학원에서는 '자물쇠반'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학원이 끝나는 밤 10시까지 아이들을 자물쇠반에 두고 공부만 시키는 것이다.


이후 법정에 선 우영우는 초등학생들의 무리한 선행학습과 원생을 밤 10시까지 가둬놓는 학원을 비판하며 방구뽕의 변호에 최선을 다했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을 시청한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수학학원 원장이라고 소개하며 서울 강남권 선행학습 학원에서는 초등학교 5, 6학년이면 미적분을 배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누리꾼은 A씨의 발언에 "정말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강남권 초등학생들 사이에선 흔한 일이다", "현실 고증 잘했다"라며 갖가지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 방구뽕은 법정에서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합니다. 나중엔 늦습니다. 대학에 간 후, 취업을 한 후, 결혼을 한 후에는 너무 늦습니다"라고 말한 후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 해방군'의 구호를 복창하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