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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안아주세요"...주인에 버려졌는데도 '애교쟁이'인 갸또의 새 가족을 찾습니다 (사진)

애교 많은 성격을 가진 스피츠 종의 강아지 갸또의 새 가족을 찾고 있다.

인사이트강아지 갸또의 구조 전후 모습. 구조 전 소심한 모습(왼쪽)에서 현재 미소천사로 바뀌어 있다 / 사진 제공 =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뉴스1] 최서윤 기자 = "갸또를 처음 동구협에서 데려올 당시 겁 많고 소심한 강아지인 줄만 알았죠. 그런데 입양센터에 와서 안심이 됐는지 안아달라고 하면서 애교를 부리더라고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동행) 관계자는 갸또와의 첫 만남을 이같이 기억했다.


23일 동행에 따르면 이달 초 스피츠 종의 강아지 갸또를 지자체 위탁 보호소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동구협)에서 서울시 민관협력 유기동물 입양센터인 발라당으로 데려왔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발견된 갸또는 검정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꼬리는 단미하지 않아 길었고 털 상태도 양호했다.


갸또는 누군가의 신고로 동구협으로 오게 됐다. 동구협은 지자체와 계약을 맺고 유기유실동물을 구조해 일정 기간 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입소하는 동물이 워낙 많은 탓에 공고 기간이 끝난 동물들 중에 부득이하게 안락사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동행과 같은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에서 동구협에서 안락사를 앞둔 개들 중 일부를 데려와 새 가족을 찾아준다.


겁이 많고 소심했던 갸또는 공고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동행 관계자의 눈에 띄어서 발라당입양센터로 올 수 있었다.


지난해 동행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서울 동대문구에 발라당입양센터의 문을 열었다. 동구협에서 120마리를 센터로 데려와 112마리 동물들에게 새 가족을 찾아줬다. 입양률 90%가 넘는 결과였다.


올해도 발라당에서 120마리 입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갸또도 이중 한 마리다.


동행 관계자는 갸또가 처음에 소심한 줄만 알고 입양을 갈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갸또는 발라당입양센터에 온 뒤 쾌적한 환경과 다른 강아지 친구들을 보고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했는지 긴장을 풀고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고.


애교가 얼마나 많은지 다가와서 계속 만져달라고 들이미는 바람에 입양 홍보를 위한 사진을 찍기가 힘들 정도였다.


동행 관계자는 "갸또는 얼굴도 귀여운데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성격도 활발해 사랑스럽다"며 "갸또와 새 가족이 된다면 집안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갸또 / 스피츠 / 암컷 / 2017년생 추정 / 9.8㎏


입양 문의 -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또는 발라당입양센터(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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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