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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가 장애 판정받은 '2000년 11월 17일'에 담긴 소름 의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담긴 따뜻한 작가의 감성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신드롬이라 해도 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 견인 요인으로 배우 박은빈(우영우 역), 강태오(이준호 역), 백지원(한선영 역), 진경(태수미 역) 등의 열연과 따뜻한 스토리, 그리고 섬세한 연출이 꼽히고 있다.


특히 200억 규모가 제작비로 투입됐을 정도로 공을 들인 작품답게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쓴 고퀄리티 연출이 시청자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남다른 연출은 1회부터 등장했다.


1회에는 우영우가 5살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는 과거를 회상하며 "모든 부모에게는 한 번쯤 '내 아이가 특별한 거 아닐까?' 찾아온다고 합니다. 2000년 11월 17일이 바로 그런 날이었어요. 딸인 내가 자폐를 가진 천재라는 걸 깨달은 날"이라고 독백했다.


우영우의 장애가 드러난 날인 11월 17일의 탄생화는 '머위'다. 


머위의 꽃말은 '공평'이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대한민국에서 법으로 금지돼 있다. 장애인도 공평하게 차별 없이 일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잠깐 언급되는 날짜에도 큰 의미를 부여한 것 같다며 연신 감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가의 남다른 센스는 최근에도 발휘됐다.


최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는 우영우가 친엄마인 태수미와 팽나무 아래에서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팽나무는 주로 바다와 육지의 경계에서 발견되는 나무다.


우영우는 극에서 바다에 사는 고래를 매우 좋아하는 캐릭터로 묘사되는데, 평생 그리워하던 엄마와 유일하게 추억을 나눈 장소가 팽나무 아래였던 것이다.


이는 평생 서로 떨어져 살았고, 앞으로도 경계에서만 만날 뿐 같이 살아갈 수 없다는 우영우와 태수미의 슬픈 운명을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이라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네이버 TV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