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버린 깡통 혓바닥에 끼자 빼달라고 애원하는 시베리아 북극곰

혓바닥에 깡통 낀 채 발견된 시베리아 북극곰 / Dailymail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굶주림에 먹이를 찾다가 사람들이 버린 깡통에 혓바닥이 낀 시베리아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됐다.

북극곰은 사람들에게 다가와 혀에 낀 깡통을 빼달라고 애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깡통에 혀가 낀 시베리아 북극곰이 마을 주민들에게 다가와 도움을 요청한 소식을 전했다.

러시아 북부 딕슨의 한 마을에 북극곰이 민가로 내려왔다. 놀란 마을 주민이 자세히 다가가보니 북극곰의 혀에 버려진 깡통에 끼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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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민가로 내려온 것으로 보였다.

마을 주민은 북극곰의 혀에서 깡통을 빼내려고 했지만 너무 깊이 박혀 있어 뺄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수의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3419km 떨어진 도시에서 북극곰의 혀에서 깡통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 줄 의사들이 급하게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수의사들은 북극곰을 진정시키고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 끝에 북극곰은 자신의 혀에 껴있던 깡통을 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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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극곰을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곰이 몸을 회복하면 다시 자연으로 돌여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 북극곰은 암컷으로 굶주림에 먹이를 찾다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가 연어 캔에 혀가 낀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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