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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처럼 빛나 모형인 줄 알았는데 살아있는 희귀 '딱정벌레'였습니다"

최근 한 남성이 코스타리카에서 발견한 희귀 딱정벌레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michael_farmer_meteoritehunte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누가 봐도 모형 같은 비주얼이지만 실제로 살아 숨 쉬어 눈길을 끄는 딱정벌레가 화제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는 한 남성이 공개한 신비로운 벌레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코스타리카에 사는 마이클 파머(Michal Farmer)라는 남성은 자신의 소유지를 거닐다 신기한 물체를 발견했다.


구아바 나무 잎사귀에 마치 금속 조각을 깎아놓은 듯한 딱정벌레가 햇빛에 반짝이고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michael_farmer_meteoritehunter'


모형인 줄 알았던 그는 바로 벌레 모형을 집어 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가 집어 든 것은 실제 살아 움직이는 딱정벌레였다.


이 딱정벌레는 빛을 반사하는 은색 몸체로 유명한 크리시나 림바타(Chrysina limbata)다.


크리시나 림바타는 주로 중남미에 서식하며 아름다운 생김새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딱정벌레로 꼽힌다.


인사이트Instagram 'michael_farmer_meteoritehunter'


평생 한 번 보기도 힘들다는 희귀 딱정벌레를 실제로 마주한 파머는 "딱정벌레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몰랐다. 이런 것을 본 건 난생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울 같았다. 완벽하게 반사했다. 내가 살면서 본 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촬영한 크리시나 림바타의 모습은 손가락 한 마디에 살짝 못 미치는 크기에 매끈한 은빛 몸으로 눈길을 끈다.


사진 속 딱정벌레는 그가 다시 나무에 올려놓자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한편 크리시나 림바타는 비싼 가격에 팔리며 수집가들의 무분별한 포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 감소 등 큰 타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