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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합참의장보다 '약장' 두 줄은 더 많은 신임 김승겸 합참의장의 위엄

김승겸 신임 합참의장의 왼쪽 가슴 편에는 약 10줄의 약장이 달려 있다.

인사이트김승겸 합참의장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신임 합동참모의장으로 취임한 김승겸(59, 육사 42기) 육군 대장의 약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약장이란 약식으로 된 휘장의 준말로 훈장, 포장, 표창, 경력, 공훈 등 기념할 만한 사안들을 표식으로 간략화해 옷에 달아 나타내는 표식이다.


이중 김 의장의 왼쪽 가슴에 새겨진 약장은 총 28개로, 10줄로 꽤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현재 미군 합참의장 마크 알렉산더 밀리(Mark Alexander Milley) 대장보다도 약장 수가 두 줄이나 많으며 전임 합참의장인 원인철 예비역 공군 대장보다 4줄이나 더 많아 놀라움을 줬다.


인사이트김승겸 합참의장 / 뉴스1


먼저 그의 약장을 살펴보면 왼쪽 가슴 10줄 중 맨 위에는 단 하나의 약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주황색 약장은 바로 김 의장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을지무공훈장'이다.


을지무공훈장은 대한민국 무공훈장 중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가진 훈장이다. 현역 군인 중에서는 단 3명 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장군 중에는 김 의장이 유일하다.


김 의장은 1992년 군사분계선을 넘어 침투한 무장공비 4명을 전원 사살한 '은하계곡 대침투작전'에서 중대장으로 공을 세워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특히 김 의장이 대위라는 계급으로서 수여받은 이 을지무공훈장은 6.25전쟁과 베트남전 이후 전시가 아닌 평시에 수여된 최초의 을지무공훈장이기도 하다. 


인사이트김승겸 합참의장 / 뉴스1


을지무공훈장 바로 밑에 위치한 약장은 미 국방부가 외국 군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인 'LOM·Legion Of Merit'이다.


뒤이어 '합참의장 표창', '참모총장 표창', '4성 장군 표창', '3성 장군 표창', '적십자 기장', '6·25 40주년 장', '10년 이상 근속한 군 복무자', '건군 50주년장', '20년 이상 근속한 군 복무자', '대대장', '30년 이상 근속한 군 복무자', '사단장', '군단장', '전투 경력', '6·25 제70주년 기장', '명예로운 경력' 등이 그의 왼쪽 가슴에 새겨져있다.


한편 김 의장은 1963년 서울에서 출생해 육군사관학교 42기로 임관했다. 


3군단장, 육군본부 참모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 굵직한 보직들을 맡은 뒤 윤석열 정부 초대 합참의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