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 전원이 불참하는 이유

지난 19일 각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대종상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9명 전원이 시상식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황정민(국제시장), 하정우(암살), 손현주(악의 연대기), 유아인(사도, 베테랑)​은 각자 일정으로 불참 통보를 했다.

이어 여우주연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윤진(국제시장), 전지현(암살), 김혜수(차이나타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엄정화(미쓰 와이프)도 불참을 선언했다.

유력 여우주연상 후보인 전지현은 현재 임신 8개월차에 접어들어 만삭 상태라 시상식 참석을 고사했다.

김윤진 역시 최근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Mistresses) 시즌4 주연으로 캐스팅 돼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라 시상식에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혜수는 드라마 촬영으로, 엄정화·한효주 역시 이미 정해진 스케줄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종상 측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참가상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대종상영화제 측은 "다시 논의하겠다"는 발언 이후 19일까지 어떤 공식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한편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하는 대종상 시상식은 배우 신현준과 한고은의 진행으로 오늘(20일) 오후 7시 20분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