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부터 양악수술까지"...개그우먼 강유미 조롱 논란 휩싸인 유튜버 카광 (영상)

YouTube '카광'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최근 코미디언 강유미가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24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카광이 이를 조롱하는 듯한 콘텐츠를 올려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카광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ASMR] 3년 만에 이혼한 여자 개그우먼 RP"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카광이 등장해 ASMR 콘텐츠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ASMR 콘텐츠는 심리 안정과 집중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백색소음 등을 영상에 담는 콘텐츠다.

카광은 "저 결혼한다. 이 사람이구나 확신이 왔다"라고 결혼식 상황극을 진행하면서 들고 있던 부케와 축의금 봉투를 손으로 매만져 ASMR 소리를 만들어냈다.

YouTube '카광'

다음 장면에서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초췌한 얼굴을 한 카광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카광은 3년 후 법정 앞에 서 있다는 설정을 가미한 후 "이혼을 하게 됐다. 정말 뼈아픈 상처였다. 양악 때문은 아니다"라며 이혼하는 상황극을 연기했다.

이혼 서류와 도장을 매만지며 ASMR 소리를 만들던 카광은 "법원까지 구급차 타고 갈 거다. 기분이 안 좋아서 라디오 스케줄은 그냥 펑크 내겠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카광은 영상 초반에 '본 영상은 특정인을 비하할 의도가 없다', '실제 인물과 무관하게 만들어진 가상의 캐릭터다'라는 문구를 덧붙였지만, 누리꾼은 강유미를 지칭한 것이 아니냐며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YouTube '카광'

양악 수술을 한 사실과 3년 만에 이혼한 개그우먼이라는 것이 모두 강유미를 특정시켰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광의 콘텐츠가 강유미가 평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하는 ASMR 콘텐츠와 비슷한 방식으로 표현됐다.

특히 강유미가 지난 2013년 부산 공연 스케줄에 늦었다는 이유로 구급차를 이용한 것과, 2019년 라디오 생방송 스케줄을 펑크 낸 사실까지 영상에서 카광이 패러디한 부분과 공통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은 "남의 개인적인 아픔일 수 있는데 이건 너무했다", "이런 콘텐츠 재미없다"라며 카광에게 눈총을 보냈다.

한편 카광은 과거에도 다른 여성 연예인의 양악 수술을 희화화하는 그림을 그리는 등 부적절한 콘텐츠로 비판을 받았다.

강유미 / YouTube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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