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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따자마자 알바해서 번 돈으로 에쿠스 뽑아버린 고3의 고민

직접 돈을 벌어 에쿠스를 구매한 고등학교 3학년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 Discovery Channel Korea'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때 대한민국을 주름잡은 국산 명품 대형 세단 '에쿠스'를 뽑은 고등학생이 나타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


고등학생 A군은 운전면허를 취득하자마자 모았던 돈으로 당당하게 뽑았다고 밝혔지만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유지비에 판매를 고심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는 "대형 세단의 자존심! 에쿠스를 끌고 등장한 고등학생"이라는 제목으로 A군의 사연이 업로드됐다.


이날 A군은 "아버지께서 제가 태어난 기념으로 에쿠스를 뽑았었다. 오랜 세월 (가족과) 함께 한 차량이 그리워 뽑게 됐다"고 에쿠스를 구매한 이유를 소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 Discovery Channel Korea'


영상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2006년식이다. 키로 수는 현재 약 9만 8000km이며 A군은 400만원대에 구매했다.


A군은 차량을 구매할 당시 부모님의 도움 없이 자신이 모은 돈으로만 구매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A군이 에쿠스를 뽑은 날 A군의 아버지는 "내가 이 차를 다시 볼 수 있을지 몰랐다"는 말까지 남겨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A군이 이곳에 나온 이유는 이 에쿠스를 판매하기 위해서다. A군은 에쿠스를 두고 "차량 유지라는 게 (너무 힘들다.) 리터 당 6킬로도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 Discovery Channel Korea'


또 에쿠스는 기름을 가득 넣으면 약 20만원이 소요되고 보험비까지 합할 경우 만만치 않은 금액이 투입됐다.


출연진들은 A군의 판매 의사에 따라 에쿠스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오래된 차임에도 누유가 한곳도 없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깨끗한 모습에 "좋은 가격에 구매했다"는 등 A군에 대한 칭찬 일색이었다.


A군은 에쿠스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판매 희망가를 500만원으로 제시했다. 구매 이후 따로 자비를 이용해 수리를 했기 때문이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출연진들은 A군이 제시한 가격에서 70만원을 깎은 430만원을 구매가로 제시하면서 에쿠스 구매에 성공했다.


인사이트YouTube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 Discovery Channel Korea'


해당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에쿠스 430만원이면 진짜 잘 받고 잘 판 거다", "응원한다", "튜닝하고 광택 내면 엄청 멋질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쿠스는 1999년 현대자동차에서 처음 출시한 당시 한국 최고 등급의 승용차다. 2015년 뉴 에쿠스를 끝으로 단종됐다.


현재는 제네시스 G90 모델이 에쿠스의 뒤를 잇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의전차량으로 등록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