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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에 방사했던 '멸종위기' 여우, 혼자서 동해안 따라 200km 여행해 부산까지 갔다

멸종위기 야생 생물 1급인 여우가 방사한 경북 영주에서 5개월 만에 동해안 산악 지대 등을 거쳐 부산까지 이동해 서식 중이다.

인사이트환경부 제공


[뉴스1] 황덕현 기자 = 멸종위기 야생 생물 1급인 여우가 방사한 경북 영주에서 5개월 만에 동해안 산악 지대 등을 거쳐 부산까지 이동해 서식 중이다.


환경부는 국립공원공단과 지난 겨울 소백산에 방사한 여우(SKM-2121) 수컷 1마리의 이동 상황을 5일 공유했다.

이 여우는 지난해 3월15일 경북 영주 순흥면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에서 태어났다. 자연적응 훈련을 거친 후 12월3일 영주 단산면 일원에 방사됐다.


이 여우는 최초 방사지인 소백산 일원에서 약 80일간 머물다가 올해 2월 14일부터 기존 활동 지역을 벗어났다. 강원 동해로 이동한 뒤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약 3개월이 지난 올해 5월20일 부산의 한 야산에 도착해 1달 넘게 서식 중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여우의 목에 부착된 위치추적 장치로 이동 경로를 24시간 파악 중이다. 부산지역 서식지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여우 목격 시 주의사항과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전파하고 있다.


또 현재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이곳의 활동 지역 내에 무인감지카메라(10대)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관찰 중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여우는 식육목 동물 중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고 산지, 도심, 농촌, 초원, 사막, 툰드라 등 매우 다양한 곳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장거리 이동 습성은 여우가 가진 일반적인 생태적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식육목엔 개과, 고양이과, 족제비과 등이 속해있다.


이 관계자는 "장거리 이동 사유는 생태적 특성과 먹이 탐색, 호기심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식 상황을 관찰해 필요한 경우 포획, 이주방사 등 개체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