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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질환으로 숨 쉴 때마다 '휘파람' 소리 나는 고환 갖게 된 남성

희귀 질환으로 숨을 쉴 때마다 음낭에서 휘파람 소리가 나는 사례가 발견됐다.

인사이트New York Po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미국인 남성이 휘파람 소리가 나는 음낭 때문에 응급실을 찾은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최근 발생한 희귀 질환 사례를 전했다.


지난달 7일 '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미국 사례 보고서 저널)'에는 특이한 사례가 실렸다.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의 72세 남성 A씨가 휘파람 소리가 나는 음낭을 갖게 돼 응급실을 찾은 사례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호흡 곤란과 얼굴이 붓는 증상이 계속되며 음낭에서 휘파람 소리가 난다고 호소했다.


흉부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의료진은 그의 가슴 안에 과도한 양의 공기가 갇혀 있는 기흉으로 진단 내렸다.


치료를 바로 하지 않으면 심장과 폐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또한 고환 소리의 원인은 5개월 전 부기를 줄이기 위해 고환 수술을 한 후 열린 상처가 있어 이 상처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나는 소리로 추측됐다.


인사이트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의료진은 두 개의 플라스틱 튜브를 가슴에 삽입해 공기를 빼냈고 A씨는 추가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병원에서 증상이 악화된 A씨는 세 번째 튜브를 삽입한 후 회복해 퇴원했지만 휘파람 소리는 사라지지 않았고 2년 동안 지속됐다.


다시 응급실을 찾은 A씨는 음낭에 공기가 갇혀 있는 '음낭기흉(pneumoscrotum)'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는 의학 문헌에 60건의 사례만 나와 있는 매우 희귀한 질환이다.


A씨는 음낭에 공기를 주입했냐는 의료진의 의심에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결국 남성은 두 개의 고환을 모두 제거해야 했다.


수술을 맡은 브랜트 빅포드(Brant Bickford) 박사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원인을 규명할 수 없었고 우리는 그의 고환을 제거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