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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1인분에 2만원 시대"...고물가에 넷플릭스 계정 2시간 200원에 빌려 쓰는 MZ세대

고물가로 인해 MZ 세대는 OTT를 구독하지 않고 시간마다 금액을 지불하여 즐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고(高)물가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 삼겹살 1인분(200g 기준) 가격이 2만원인 시대다. 


아직 학생이거나 취업 준비 중인 MZ 세대에게는 더욱 가혹한 현실, 청년들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어려운 생활을 헤쳐나가는 중이다. 


최근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다양한 OTT 서비스가 있지만 구독료는 MZ세대에게 적잖은 부담이 된다. 


결국 이들은 온라인 상에서 시간 단위로 쪼개 OTT 아이디를 빌리고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하는 방식을 찾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예를 들면 아이디를 빌려 2시간을 이용하는 대신 200원을 지불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OTT 중계 사이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해당 사이트는 500원의 이용료로 다양한 OTT 서비스의 계정을 중계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신이 받은 기프티콘을 중계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거나 스타벅스 적립 쿠폰인 프리퀀시를 판매하기도 한다. 


외식을 포기하고 집밥으로, 여행을 포기하고 홈캉스를 즐기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가 사그라지면서 한때 보복 소비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끝을 모르고 치솟는 물가에 '절약'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한푼 두푼 아끼는 고객들을 위해 소액을 꾸준히 저축하면 높은 금리로 우대해주는 상품을 출시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냉장고에 남은 음식을 활용하는 냉파족, 카페 커피 대신 탕비실 커피믹스를 마시는 탕파족, 앱을 통해 돈을 아끼는 앱테크 등 다양한 신조어들이 등장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뾰족한 방법을 찾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MZ세대는 각자의 방법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