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잠이 들 때 켜 놓은 TV 불빛이 뇌에 영향을 줘 우울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건강 전문 매체 헬스 케어 어보브 올 (Health Care Above All)은 TV 화면과 같은 희미한 불빛 아래서 잠이 들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한 그룹의 햄스터를 밤 8시간 동안 빛이 완전히 차단된 어두운 곳에 두고, 다른 그룹의 햄스터들은 밤 8시간 동안 TV 화면과 같은 명도의 희미한 불빛에 노출시켰다.
8주가 흐른 뒤 희미한 조명 아래서 잠을 잔 햄스터들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설탕물을 20% 적게 마셨고 헤엄치기도 훨씬 빨리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희미한 불빛 아래서 잠을 잔 햄스터들은 설탕물을 먹어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인간의 우울증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햄스터들의 뇌를 검사한 연구팀은 "불빛에 노출된 햄스터는 뇌의 해마 돌기 세포가 줄어들고 손상됐다"며 "인간의 뇌도 해마가 우울증과 관계가 있으며 해마 돌기 밀도가 작은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과로 야간 근무를 하는 사람이나 밤에 불을 켜고 자는 사람들이 우울증에 쉽게 걸리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팀은 "만약에 당신이 TV를 틀어놓고 수면을 취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습관을 바꾸기를 바란다"며 조언을 남겼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