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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최소 50년 일찍 우주시대 연 '미·러·일·중' 4개 나라가 세운 역대급 기록들

지난 70년간 우주 강국들이 세운 기록을 살펴보고자 한다.

인사이트나로호 발사 장면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우주 시대를 열게 됐다. 


앞으로 우리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총 4차례의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독자적인 위성 발사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8월에는 한국형 달 궤도선이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되고, 2031년에는 한국의 첫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한국의 이러한 우주 개발은 앞선 우주 선진국들이 이룬 성과를 목표 삼아 이룰 수 있었다. 여기서는 지난 70년간 우주 강국들이 세운 기록을 살펴보고자 한다. 


1. 미국


인사이트달에 착륙한 버즈 올린드의 모습 / GettyimagesKorea


미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주 선진국이다. 특히 인간이 처음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53년 전인 1969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된 아폴로 11호에는 닐 암스트롱을 비롯해 마이클 콜린스, 버즈 올린드가 탑승했고, 암스트롱과 올린드는 달에 발을 딛은 최초의 인류가 됐다.


1977년 쏘아 올린 보이저 1호는 인간이 만든 물체 중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탐사선으로 기록됐다. 현재 보이저 1호는 태양으로부터 341.93억 km 떨어진 곳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또 파커솔라 탐사선은 인류가 만든 물체 중 가장 빠른 물체로 태양과 가장 가까이 접근한 탐사선으로 기록됐다. 


2. 러시아(소련)


인사이트보스토크 1호 / GettyimagesKorea


러시아의 우주 개발은 인류사적으로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 소련 시절인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했다. 


스푸트니크 1호의 성공은 미국에 '스푸트니크 쇼크'를 촉발시켰고, 냉전기 소련과 미국의 우주 경쟁 방아쇠를 당겼다. 


1961년에는 보스토크 1호에 탑승한 소련인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지구로 돌아와 "우주는 매우 어두웠으나, 지구는 푸르렀습니다"라는 그의 말은 여전히 회자하고 있다. 


3. 일본


인사이트하야부사 예상도 / JAXA


1955년 본격적으로 우주 개발에 뛰어든 일본은 1970년 일본 최초의 인공위성 람다 4S를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우주 시대를 열었다. 


2010년에는 세계 최초로 소행성 25143 이토카와에 탐사선 하야부사를 착륙시켜 우주 물질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했다. 하야부사는 가장 멀리 여행하고 돌아온 탐사선이기도 하다. 


하야부사를 잇는 하야부사2는 한 소행성의 2개 지점에 착륙했고, 착륙 지점 오차는 60cm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1998년 세계 최소형 우주로켓인 SS-520 로켓을 개발했고, 2019년 발사된 츠마베 위성은 가장 낮은 고도에서 나는 위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4. 중국


인사이트달 뒷면에 착륙한 창어 4호 모습 / 중국국가항천국


1970년 창정 1호 로켓으로 동방홍 위성을 발사한 중국의 우주 개발은 1993년 국가항천국 설립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중국은 지난해 1월 창어 4호와 4월 텐허를 쏘아 올렸다. 창어 4호는 달 탐사선, 텐허는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핵심 모듈이다. 


특히 창어 4호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해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달 뒷면 탐사는 달 앞면에 착륙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고 위험한 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과학자들은 창어 4호가 레이더를 사용해 측정한 데이터를 통해 달 뒷면 지하 세계의 특징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