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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찜통 차에 갇혀 질식 직전 극적으로 구조된 고양이 47마리

한낮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간 폭염에 뜨거운 차 안에 방치돼 있던 고양이들이 무사히 구조됐다.

인사이트Animal Humane Societ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낮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간 폭염에 뜨거운 차 안에 방치돼 있던 고양이들이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찜통 더위에 차에 갇혀 있던 고양이 47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된 현장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해당 사건은 미국 미네소타의 한 휴게소에서 발생했다.


당시 동물보호협회(Animal Humane Society) 조사관 애슐리 푸다스(Ashley Pudas)는 인근 휴게소를 지나던 중 주차된 차 안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확인했다.


인사이트Animal Humane Society


자세히 다가가 보니 차 안에는 한 눈에 봐도 수십 마리는 되어 보이는 고양이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알고 보니 차 주인은 총 61마리의 반려묘를 키우고 있었는데, 사정 상 집을 잃고 노숙자 신세가 되면서 거리에 나앉게 됐다.


도저히 고양이들을 키울 능력이 되지 않았지만 그는 녀석들과 헤어지기도 싫은 마음에 집도 없이 차에서 같이 지내고 있었다.


그는 차 안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이 꽉 차 결국 14마리는 지역 구조 단체에 보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Animal Humane Society


반려묘와 헤어지기 싫었던 주인의 마음은 이해되지만 조사관은 폭염에 뜨거운 차 안에 갇힌 고양이 47마리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었다.


결국 조사관의 설득으로 주인은 고양이들을 구조하는 걸 허락했다.


다행히 구조된 고양이들은 탈수 등 가벼운 증세만 보이고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


동물보호협회 측은 구조된 47마리의 고양이들이 모두 새로운 가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균형 잡힌 영양 식사와 중성화 수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Animal Humane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