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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타면 막 만지고 성희롱 했는데"...정은혜가 말하는 '우블스' 출연 후 달라진 변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정은혜가 과거 겪었던 고충에 대해 고백했다.

인사이트tvN '우리들의 블루스'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다운증후군이 있는 영희 역을 연기하며 대중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정은혜가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17일 정은혜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근황과 함께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실제로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정은혜는 드라마 방영 후 자신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은혜는 "드라마 찍기 전에 혼자 전철 타고 다니면 막 만지거나 성희롱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럴 때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라며 그간 겪었던 불편함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정은혜는 "지금은 사람들과 있으면 너무 행복하다. 다 나에게 좋은 말을 해준다"라며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전했다.


인사이트tvN '우리들의 블루스'


정은혜의 아버지이자 영화 감독인 서동일도 드라마가 방영된 후 다운증후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런데 드라마로 인해 사람들의 시선이나 인식이 바뀌는 걸 보며 문화 예술이 가진 마법 같은 힘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정은혜는 서동일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니 얼굴'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서동일 감독은 23일 개봉하는 영화 '니 얼굴'을 통해 또 다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발달장애인이 등장하는 영화는 늘 어둡고 불편한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난 밝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발달장애인이 아닌 매력 있는 한 명의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싶었다"라며 남다른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인사이트tvN '우리들의 블루스'


그러면서 서동일 감독은 "이 상황이 너무 고맙다. 영화를 통해 발달장애인이 불안감 없이 활개치고 다닐 수 있으면 한다"라며 소망하기도 했다.


한편, 정은혜는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한지민, 김우빈이 자신을 늘 잘 챙겨줬다고 떠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은혜에 따르면 한지민과 김우빈은 촬영장에서 정은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춥지 않도록 늘 겉옷을 챙겨주기도 했다.


한지민과 김우빈이 자신의 생일파티까지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한 정은혜는 먼저 연락처를 물어온 한지민과 지금도 매일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며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인사이트YouTube 'COSMOPOLITA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