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종래 사망하고 활동 중단한 '쿠쿠크루' 멤버들이 힘들다며 전한 솔직한 심경

YouTube '쿠쿠크루 - Cuckoo Crew'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쿠쿠크루가 故 김종래를 떠나보내고 진솔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쿠쿠크루'에는 '종래 보내주고, 처음으로 진솔한 대화'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한 달 여 만에 올라온 게시물이었다.

영상에는 쿠쿠크루 멤버들이 한데 모여 故 김종래를 기리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김진완은 "오늘은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며 저희끼리 그동안 갖고 있었던 속마음, 힘든 얘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으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아직 고인이 하늘나라로 간 지 얼마 안돼 분위기가 가라앉은 만큼, 김진완은 "아무것도 없이 얘기를 하면 대화 주제가 산으로 갈 거 같아서 대화 주제를 조금 준비해 왔다"며 멤버 중 이것만은 고쳐줬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면 말해보자고 전했다.

YouTube '쿠쿠크루 - Cuckoo Crew'

김진완과 박준형이 이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웃긴 이야기를 했지만 김지민은 "진지하게 찍자고 했으니까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겠다"며 "다들 괜찮은 척들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멤버 김종래를 보내고 웃으며 생활하는 멤버 모두에게 김지민이 전한 말이다.

김지민은 "난 솔직히 안 괜찮다"라며 "준형이도 '정신과 가서 상담 좀 받아볼까'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나는 종래가 이렇게 갔을 때 솔직히 숨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안 힘든 척 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인 것 아닌가"라고 생각을 밝혔다.

김지민은 요새 쿠쿠크루 멤버를 안 하고 싶다며 현재 얼만큼 힘든지를 알렸다.

또 김진완은 "어느 순간부터 (쿠쿠크루) 영상 찍는 게 행복하지 않더라. 내가 행복하지가 않으니까 보시는 분들도 그걸 느끼는 것 같았다. 마치 선인장 같은 느낌"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YouTube '쿠쿠크루 - Cuckoo Crew'

서로 숨기기만 했던 힘들었던 점들을 하나 둘 털어놓은 멤버들은 눈물을 쏟으며 약해진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영상 말미에는 "이제까지 있던 일 다 잊어버리는 거다"라며 큰 웃음을 선사하는 뺨 때리기 콘텐츠로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유튜브 채널 '쿠쿠크루'는 2007년 UCC 제작 열풍을 통해 유명해진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현재는 구독자 81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몰래카메라, 일상 등의 콘텐츠로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달 쿠쿠크루의 멤버로 활약했던 김종래는 향년 32세의 나이로 사망해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종래는 김지민, 민만기, 방상윤, 송원신, 이원용, 이민우와 함께 쿠쿠크루의 초창기 멤버로 활약했으나 최근엔 함께 활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초창기 멤버는 중학교 1, 2학년 때부터 친한 친구들끼리 멤버를 이뤘다.

YouTube '쿠쿠크루 - Cuckoo C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