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12년째 반려견 털에 염색약으로 그림 그리고 있는 여성

자신의 머리카락의 색과 똑같이 염색하는가 하면 부분 미용으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기도 했다.

인사이트Mercury pres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반려견의 털을 염색해 그림을 완성한 여성이 유명세와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2년 동안 반려견을 염색해 온 레이첼 베더(Rachel Vedder, 37)를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그로스벡(Groesbeck)에 사는 레이첼은 반려견들을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염색해주는 것을 즐겨왔다.


그녀의 반려견 '키티'의 사진이 SNS 등에서 화제가 되자 그녀는 점점 더 화려한 색으로 키티를 꾸몄다.


인사이트Mercury press

 

때때로 자신의 머리카락의 색과 똑같이 염색하는가 하면 부분 미용으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려견 키티의 사진이 화제가 될수록 레이첼은 '동물 학대'라는 비판을 함께 받기 시작했다.


레이첼은 "염색하는 데는 1시간에서 최대 3시간만 있으면 된다. 염색약도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동물 친화적인 천연 재료로 만든 염료만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Mercury press


레이첼은 무엇보다, 소심했던 키티가 염색을 하고 나서부터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염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했다.


레이첼에 해명에도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은 이어졌다.


이들은 "동물에게 해롭지 않은 염료는 없다"며 "반려견을 악세사리 정도로 보는 것 같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인사이트Mercury press


실제로 영국 반려동물 건강 매체 세이퍼 펫츠에 따르면 동물 피부와 사람 피부는 달리 무척 약해 염료가 해로울뿐더러 불필요한 미용이 반려견에 스트레스를 안긴다고 지적했다.


또한 염색을 시킬 경우 천연염료일지라도 피부 면역력을 깨뜨릴 수 있고 면역력 저하로 세균이 침투해 피부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눈가나 귀는 매우 예민해 주의해야 한다.


세계적인 동물권단체 페타(PETA) 역시 "염료가 동물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며, 눈이나 입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동물 염색은 명백한 학대다"라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