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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세 달 뒤 나타나는 3가지 부작용 증상

코로나 확진 후 3개월 뒤 '이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코로나19 경험자들이 확진 후 약 2~3개월간 '호흡기 증상' 및 '소화기 이상', '만성 피로' 등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이후에도 몇가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로 우울증 및 불안, 인지 기능 저하 등이다.


특히 이 중에서 완치된 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더러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조사 결과는 지난 26일 명지병원의 '끝날 대까지 끝난 게 아니다' 주제로 개최된 코로나19 후유증 임상 심포지엄에서 확인됐다.


인사이트YouTube '명지병원-MYONGJI HOSPITAL'


명지병원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1개월 넘게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를 직접 치료해 온 임상의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유증 양상을 분석하고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안했다. 


이날 정영희 신경과 교수는 "고령인 경우 코로나19 감염 당시 또는 격리 해제 후 2~3개월 이후까지도 섬망과 인지저하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층에서 주로 호소하는 집중이 어렵고 멍한 증상의 경우 우울, 불안, 피로 등과 연관 있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장진구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단순한 마음의 병이 아니라 실제 뇌기능의 변화를 동반하는 정신건강질환"이라며 "인지 기능 저하의 경우 고압 산소치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장 교수는 90일부터 180일로 넘어가면 제일 많아지는 증상으로 'Anxiety(불안)/Depression(우울증)', 'Fatigue(피로)' 등 비특이적 증상들을 꼽았다. 


또 'Cognitive symptoms(인지저하)' 도 별로 줄어들지 않아 이 때문에 후유증으로 정신과적인 호소를 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 완치 이후 각종 신체적 증상에 시달리는 환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장 기능이 급격히 감소되는 '급성 신질환'이 신체 후유증 중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심근 손상'이 중증 코로나19 환자 중 25%에서 나타났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후유증으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심근염'이나 '심낭염', '관상동맥질환'을 의심하고 반드시 심전도, 심초음파 등의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후유증은 특정 신체 부위에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계중 안과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88.8%가 결막염 환자로 조사됐다. 안구 건조감과 통증, 눈곱 등이 주증상이며 급성·아급성·만성 등 시기에 관계없이 안과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YouTube '명지병원-MYONGJI HOSP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