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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반입 금지' 시절 완벽하게 '몰폰'하던 PX병이 영창 갈 뻔한 이유 (영상)

간부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들킨 PX병을 밀고한 자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군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 시절 몰래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간부에게 발각된 PX병(정식 명칭 복지지원병)의 황당한 사연이 웃음을 주고 있다.


PX병이란 편의점 알바생 같은 개념으로 군대 내 마트인 PX에서 '간식·생필품·주류·군인용품' 등을 판매하는 병사다.


해당 사연은 지난 19일 유튜브 'BODA 보다'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영상에는 사단장 출신 고성균 전 장군과 대위 출신 러셀·캡틴 김상호, 병장 출신 효자손 등 유튜버들이 나와 놀라운 일화를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vN '푸른거탑'


이번 PX병의 사연은 대위 출신 유튜버 캡틴 김상호가 경험했던 이야기다. 


이날 김상호는 군 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 못 하던 시절에 몰래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한 PX병의 일화를 전했다.


김상호에 따르면 당시 중대 내에 한 PX병이 창고에 스마트폰을 숨겨 놓은 채 몰래 사용했다.


PX병은 매장 내에서 홀로 근무했기에 '몰폰'(몰래 휴대폰을 보는 행위)하는 걸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 PX병이 잡힌 계기는 바로 '가족' 때문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ODA 보다'


국민신문고로 부대 PX병이 휴대폰을 사용한단 신고가 들어온 것인데, 범인은 다름 아닌 PX병의 친형이었다. 


당시 친형은 "요즘 부대가 어떤 것이냐. (동생이) 틈만 나면 엄마한테 전화를 한다"라며 따졌다고 한다. 


당시 연락을 받은 김상호는 친형의 신고로 조치를 보고하면 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친형에게 "이미 처벌 중이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PX병이면 절대 못 잡는 거 인정한다", "얼마나 꼴 보기 싫었으면", "친형제 맞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은 2019년 4월부터 시범 운용됐다. 이 시기 병사의 휴대전화를 통한 비밀 외부 누출 등 보안 사고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아 2020년 7월 1일부로 병사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YouTube 'BODA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