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폭염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른 대구 도로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직 5월도 되지 않았는데 대구에는 벌써 한여름 폭염이 찾아왔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낮 기온은 30도까지 오르며 때이른 더위가 찾아온다.
높은 기온과 함께 해가 쨍쨍한 맑은 날씨가 지속돼 체감 더위는 더욱 심할 전망이다.
지난 12일에도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갑작스레 폭염이 들이닥쳤던 '대프리카' 대구의 고온현상은 다음 주 초반 전국에 비가 쏟아지고 나서야 한풀 꺾인다.

대구의 여름 / 뉴스1
대프리카는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말로, 타는 듯한 폭염이 지속되는 대구 날씨가 아프리카 더위와 맞먹는다고 해 만들어진 표현이다.
36~39도를 가볍게 웃도는 한여름 불볕더위 때문에, 대구에서는 여름철마다 자동차 안에 둔 플라스틱이 녹아내리거나 맨바닥 위에서 계란이 익는 일이 벌어진다.
올해 대구지방기상청이 공개한 '대구‧경북 2021년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연평균기온은 13.1℃로 역대(1973년 이후) 다섯 번째로 높았다. 역대 가장 높았던 2019년 보다 단 0.4℃도 낮은 수치다.
기후 변화로 인해 올해 역시 불볕더위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 더위 때문에 땅 위에서 익은 계란 / facebook '실시간 대구'
대구에서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하는 열사병을 주의해야 한다.
햇빛과 더위에 장시간 노출돼 피부가 뜨겁고 붉게 변하고 어지러움과 피로한 증상이 느껴지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다. 그럴 땐 그늘지고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최대한 벗은 뒤 이온음료나 찬물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시원한 물을 뿌려주거나 젖은 물수건으로 몸을 적셔주고 병원으로 신속히 옮기는 것이 좋다.
지난 여름 한반도 더위 분석 /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