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직장인 A씨는 평소에 술을 즐기지 않는다. 술자리 분위기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회식이 없어서 마음이 편했는데 오늘(18일) 회사로 출근했다가 목요일에 회식을 하자는 부장님의 전체 공지 문자를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돼 영업시간제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모두 해제되자마자 회식 일정이 잡힌 것이다.
A씨는 술을 좋아하는 부장님 옆에서 분위기를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 눈앞이 아득하다. 앞으로도 회식이 줄을 이을 거란 생각이 틀어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18일 0시 넘긴 이후 서울 광진구 건대 앞 거리의 모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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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A씨처럼 '회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건 지난 2020년 3월 이후 757일 만이다. 이날부터 식당과 카페는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고 유흥시설과 헬스장도 새벽까지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힘든 상황을 보내야 했던 소상공인들은 반기는 분위기지만 직장인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벌써부터 직장 상사의 회식 요청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몇몇 식당은 이미 단체 회식 손님들로 예약 요청 전화가 분주하게 울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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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에는 인원 제한, 영업시간제한이 있어 회식을 하더라도 1차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부장님 등 회사 상사 등의 요청에 새벽까지 달리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써 회식 시작할 기미가 보인다", "진짜 싫다. 이번 달부터 월 2회 회식하자고 한다", "우리 사장님은 회사 앞마당에 텐트 치고 세팅 중" 이라며 회식 문화에 대한 비판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회식을 통해 소원했던 동료들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다는 회식의 장점은 살리면서 술을 권하지 않고 모두가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회식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