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19년차 '무속인'이 알려주는 죽은 뒤 펼쳐지는 '사후세계' 이야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만신'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험할 수 없는 '사후세계'의 이미지는 믿든, 믿지 않든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일으킨다. 


자신을 19년 차 무당이라고 밝힌 이가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글의 작성자 무당 A씨에 따르면 그는 2003년 신을 받은 후 지금까지 무당으로 일하고 있는 중이다. 


A씨는 신병이 들어 5~6년 동안 신체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긴 후 무당이 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곡성'


그는 사람이 죽으면 영과 혼, 넋으로 나뉜다며 "사람이 죽으면 영은 하늘로 가고 혼이 남아 저승에 가서 49재간 심판을 받는다"라고 했다. 


이는 영화 '신과 함께'와 비슷한 설명이다. 49(7*7)일은 7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7일마다 일곱 대왕들에게 심판을 받고 49일째 되는 날 최종 심판을 받은 후에 환생을 한다는 의미다. 


혼이 저승에 갈 때는 저승사자가 찾아와 인도하는데 이들은 강림도령과 월직차사, 일직차사가 한 팀으로 활동한다. 


또 어떻게 죽었느냐에 따라오는 저승사자가 다른데 화재로 숨졌으면 화덕차사, 익사한 경우(냇물, 강) 엄사차사, 바다일 경우 용궁차사가 찾아온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


영과 혼이 떠나고 남은 '넋'은 자신의 죽은 자리에서 21일 동안 머물게 된다.  


넋은 다시 껍데기인 '귀'와 알맹이인 '정'으로 나뉘는데 무속에서 정은 양심이고, 귀는 한(恨)으로 본다. 


A씨는 "자리걷이를 해주지 않으면 귀에 안 좋은 기운들이 뭉쳐서 악령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자리걷이란 장사를 지낸 당일 저녁 사람이 죽은 장소를 정결하게 하는 의례다. 


A씨가 만나본 귀신 중 가장 무서운 귀신은 사형귀, 태아령, 자살령, 수살귀라고 했다. 특히 살아생전 남을 해한 귀는 악만 남아서 처리하기 힘들다고도 털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


A씨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소름 돋는다", "재미로 읽다가 무서워졌다", "단순히 미신으로 생각할 건 아닌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지어낸 이야기 같다"며 주작을 의심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는 어디까지나 A씨의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일 뿐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들이다. 


때문에 하나의 재미 또는 한국 무속 신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정도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