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사실은 양성애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여성 대부분이 양성 또는 동성애자다'라는 황당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영국 에식스대 심리학과 제럴프 리거(Gerulf Rieger)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여성들 중 완벽한 이성애자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생각하는 345명의 여성에게 각각 여성과 남성이 나오는 누드 사진과 누드 동영상을 보여준 뒤 호르몬과 뇌파의 변화를 측정하는 성적 흥분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여성들 대부분은 다른 여성의 누드 사진과 동영상에 성적 흥분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을 때는 대부분이 성적 흥분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제럴프 박사는 "이성을 사랑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적인 형태의 가치관이라는 점 때문에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 대다수의 여성이 양성애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동성과도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잠재적 양성애자'라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며 "동성애 성향을 호르몬과 뇌파의 변화로 측정할 수 있다는 근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반박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