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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산불 현장서 극적으로 구조돼 목숨 건진 천연기념물 새끼 수리부엉이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수리부엉이 새끼 한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인사이트산림청제공


[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수리부엉이 새끼 한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6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야간 진화작전에 투입된 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둥지에서 떨어져 있던 수리부엉이를 발견해 구조했다.


공중진화대원은 "불길이 부엉이 가까이로 번져 하마터면 불에 탈 뻔했다"고 말했다.


수리부엉이는 절벽이나 바위 산, 암반에 둥지를 트는데, 불길이 번지자 어미가 떠난 후 유조만 남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태어난 지 3개월 가량된 수리부엉이는 안동에 있는 경북야생동물구조센터로 옮겨졌다.


인사이트산림청제공


한편 봉화 산불은 밤샘 사투 끝에 17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전날 오후 1시29분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산림 120㏊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불로 주택 1동과 창고 2동이 전소됐으며, 산불 인근지역에 사는 10가구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산불지역 인근에 있는 구만서원과 봉화각, 조선 후기 때 지어진 회이당, 과천정, 동천정 등 경북도 지정문화재도 안전하게 보존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