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친구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 함께 논 친구가 "우리 같은 방향이니까 같이 가자!"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드는가.
만약 "가는 길 심심했는데 잘 됐다!"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온다면 당신은 MBTI 'E'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분명 무척 친하고 편안한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아...혼자 편하게 가고 싶었는데'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면, 아마도 당신은 내향형(I) 인간일 가능성이 크다.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 I형 인간은 상대방이 싫어서 같이 가고 싶지 않은 게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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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 인간의 경우 일반적으로 타인을 만나면서 쏟는 에너지에 한계가 있다. 친구들과 밥을 먹고 커피나 술을 마시며 실컷 수다를 떤 후에는 소위 말해 그 에너지가 '방전'된다.
집에 가는 길은 이들에게 '쉬는 시간'이자, 만남으로 인해 탈탈 털린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인 셈이다.
친구들과 만나 시간을 보낸 후 혼자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내향인들은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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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그 사람이 싫은 건 절대 아니고 단순히 그냥 내가 멍 때려야 해서 불편하다", "집에는 혼자 가게 해줘라", "내향형 인간들 존중해 줘 흑흑", "그래서 난 항상 갈 데 있다고 빠짐", "에어팟 끼고 창밖 보면서 가고 싶어요" 등 공감한단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당신이 친구들과 신나게 논 뒤에 혼자 가고 싶다면, 당신이 이상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내향적' 성향인 것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다만 파워 E(외향) 성향의 친구들은 조금 섭섭해할 수도 있는 만큼, 솔직히 말하기보다는 적절한 핑계를 대고 빠져나오는 센스를 함양해 보는 것도 관계를 위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