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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은' 배달음식 아까워서 다음 날 또 먹었다가 중환자실 실려간 남성

먹다 남은 배달음식을 냉장고에 넣어 둔 후 데우지도 않고 먹었다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배달음식을 시켜 먹다 보면 음식이 남을 때가 많다.


평소 이렇게 남아 냉장고에 넣어둔 배달음식을 데우지도 않고 그냥 먹었다면 앞으로는 꼭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야겠다.


이를 간과했다가 응급실에 실려가게 될지도 모른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장쑤TV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 난징시에서 72세 장씨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STV


진단 결과 그는 감염성 단핵구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침을 통해 전염돼 일명 '키스병'으로도 불리는 감염성 단핵구증은 헤르페스바이러스과의 하나인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의해 발병하는 감염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열, 인후통, 목의 림프절 비대, 피로, 호흡곤란 등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 대부분 2~4주 안에 회복하지만 간 또는 비장이 부어 오르거나 아주 희박한 확률로 비장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상태가 심각해 중환자실까지 입원해야 했지만 얼마 후 그의 상태는 점차 호전돼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STV


그는 남겨둔 배달음식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의 말에 따르면 장씨는 며칠 전부터 야식을 시켜 먹고 나서 냉장고에 넣어뒀고 이를 데우지 않고 다시 먹는 것을 반복해왔다.


이후 그는 설사를 자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더 나빠졌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하더라도 먹을 때 충분히 데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