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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심하면 우울감·극단적 선택 충동 두 배 증가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면 우울감·극단적 선택 충동을 두 배 가까이 느낀다는 연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전국 190만 비염인들에게 공포의 계절이라 불리는 환절기다.


이 시기에는 찬바람에 호흡기가 약해지고, 건조한 날씨가 코를 예민하게 만들면서 끔찍한 '콧물 지옥'이 펼쳐진다.


알레르기 비염을 심하게 앓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극단적 선택 충동을 두 배 가까이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환절기를 맞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면 우울감·극단적 선택 충동을 두 배 가까이 느낀다는 연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교수팀의 연구가 실렸다.


연구진은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 중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비염 유무와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국내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13%였다. 20대는 22%로 70세 이상(4%)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스트레스 강도도 20대가 정점을 찍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증상의 세기에 따라 비염 환자를 간헐성 경증, 간헐성 중증, 지속성 경증, 지속성 중증 등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 연구에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할수록 우울감, 극단적 선택 충동,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증세가 가장 심한 지속성 중증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보다 우울감은 1.7배, 극단적 선택 충동은 1.8배, 불안감은 2.4배 높았다. 정신 건강 관련한 조언을 받은 경험도 2.4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이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감 등 환자의 감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 알레르기 환자의 불안, 우울감 등 심리, 정서적 고통이 알레르기 비염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