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드디어 대한민국 첫번째 '달 탐사선' 쏘아 올린다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개발한 달 궤도선(KPLO)은 오늘 8월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사 팔콘(Falcon)-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된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올해 대한민국이 달 탐사에 나선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개발한 달 궤도선(KPLO)은 오늘 8월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사 팔콘(Falcon)-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된다.
사업 기간은 지난 2016년부터 6년 5개월이 소요됐으며 2367억 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항우연에 따르면 탐사선의 중량은 총 678kg이다. 최근 우주의 극한 환경을 견디기 위해 열진공챔버 시험 등이 진행됐으며 오는 5월 각종 시험을 거친 뒤 7월 미국 플로리다주 공군기지로 이송된다.
달 궤도선 KPLO에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비롯해 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 우주인터넷, 섀도캠 등 최첨단 장비가 탑재된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섀도캠은 달 100km 고도에서 최적화된 탑재체로 NASA의 유인 달 남극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미션의 착륙 후보지 탐색을 위해 달 극지방 고위도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달 궤도선 탐사에 성공한 국가는 구 소련,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인도로 6개국이다.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구 소련과 미국, 중국 3개 나라에 불과하다.
한국이 이번 프로젝트에 성공을 거두면 전 세계 7번째가 된다.
KPLO가 스페이스X에 실리는 이유는 한국이 아직까지 달 탐사선을 보낼 만한 발사체를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우연은 오는 2030년 한국형 발사체로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현재 기초 단계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항우연이 지난달 29일까지 국민들을 대상으로 탐사선 명칭 공모를 진행한 결과 5만 건 이상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때 응모 건수는 1만여 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