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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오늘(25일)부터 '화학공학 드래곤' 비활성화

프리시즌부터 쭉 불만이 제기됐던 화학공학 드래곤이 오늘(25일)부터 비활성화된다.

인사이트리그 오브 레전드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올해 초 새롭게 추가된 '화학공학 드래곤'이 리그 오브 레전드(롤, LOL)에서 사라진다.


25일 라이엇게임즈는 롤 내 공학 드래곤 중 하나인 화학공학 드래곤이 지고 있는 팀 입장에서 너무 괴로운 요소라는 의견이 빗발쳐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롤에서 드래곤이란 소환사의 협곡(게임 맵) 남동쪽에 소환되는 몬스터로 처치할 시(원소용·공학용) 사냥한 플레이어에게 25골드(게임 화폐), 플레이어 팀 전체에게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버프(효과)를 제공한다.


이렇다 보니 드래곤을 사냥하는 팀은 이기고 있을 때 더욱 격차를 벌리고 지고 있는 경우 역전의 발판이 마련된다.


인사이트YouTube '빨간 미니언 Red minion'


그러나 화학공학 드래곤의 경우 다른 드래곤들보다 효과가 강력해 역전 가능성을 아예 없애버린다는 단점이 제기돼 왔다.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 효과는 챔피언이 사망할 경우 체력이 감소하는 상태로 부활한다. 이는 수호천사 등 다른 패시브와 관계없이 아주 잠깐의 시간 동안 목숨 한 개가 부여되는 셈이다.


이런 효과는 지고 있는 팀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지만 보통 이기고 있는 팀이 영혼 효과를 가져간다는 걸 생각해 봤을 때 역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버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협곡 효과는 부쉬를 없애고 은신 안개를 깔아버려 상대 팀은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며 대인 능력이 뒤떨어지는 챔피언이나 바텀(원딜, 서폿) 등이 상당히 무력해진다.


인사이트YouTube '빨간 미니언 Red minion'


지난해 유럽 롤 챔피언십 스프링·서머 우승한 스페인 매드 라이온스(MAD Lions)의 선수 '아르무트(Armut)'는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 효과에 대해 "실제로 다섯 명이서 열 명과 싸우는 격이다"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라이엇은 "프리시즌에 화학공학 드래곤과 영혼, 지형을 도입하면서 네 원소 드래곤보다 영향력이 더 컸으면 좋겠다는 기획 의도를 말씀드린 바 있다. 몇 달의 시간 동안 소셜 미디어와 설문조사를 통해 화학공학 드래곤은 너무 괴로운 요소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며 비활성화 조치했다고 전했다.


또 비활성화된 동안 근본적인 목표는 유지하면서도 기존 버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 변경을 시도해 보려 한다면서 특히 지형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대로 작업에 들어가면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한동안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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