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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온 할머니에 '좋은 추억' 남겨주고파 2년째 같이 여행 다니는 손녀 (영상)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든 감동적인 사연이 등장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든 감동적인 사연이 등장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48회에서는 의뢰인으로 34살 이혜정 씨가 출연했다.


이혜정 씨는 "(80대인) 할머니가 계속 시집가라고 한다"라며 남다른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결혼을 하는 대신 '치매'가 심해진 할머니 황신자 씨와 캠핑을 다니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평소 캠핑을 즐겨했던 이혜정 씨는 최근 1~2년 동안 할머니와 단 둘이 캠핑을 다니고 있다고 한다.


이혜정 씨는 "지난 세월 동안 고생하신 할머니께 더 넓은 세상을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황신자 씨는 '그래도 시집을 가야 한다'라며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MC 서장훈은 "최고의 효도를 하고 있다"라며 "할머니와 여러 군데 다니면서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건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주는 것이다"라고 이혜정 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C 이수근 역시 서장훈의 의견에 동의하며 "이런 손녀가 어디 있냐"라고 감탄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황신자 씨는 "주변 사람들도 다 부러워한다. 내가 복이 많다고 한다"라며 손주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할머니는 "섭섭하겠지만 결혼은 해야 한다"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혜정 씨는 "할머니 하루라도 더 젊으실 때 많이 놀러 가고 싶다"라며 반박했지만, 황신자 씨는 "너 시집가고 다니면 된다. 내가 증손주도 키워주겠다"라고 고집을 꺾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황신자 씨는 "손녀가 4대 독녀로 귀한 딸이다. 온 가족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손녀가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 크다"라며 애정이 각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너무 걱정하거나 기대하지 마시고 혜정 씨를 믿고 기다려 보라"라는 조언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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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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