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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설강화에 한국 부유층이 '마작'하는 장면 등장하자 시청자들이 보인 반응

설강화에 등장한 또다른 장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인사이트JTBC '설강화'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폐지 청원 30만명 이상 서명, 시청률 1%대 등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치욕을 맛보고 있다.


곳곳에서 '역사 왜곡' 비판이 나오며 폐지 목소리가 큰 가운데 설강화가 또 하나의 역사 왜곡 논란을 낳고 있다. 이번에는 방송에 등장한 장면 하나가 문제가 됐다. 


논란이 된 장면에는 부유층 여성 두 명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여성 옆에는 초록색의 게임 테이블이 놓여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흔히 보이는 보드게임 판도, 체스판도, 바둑판도 그렇다고 부루마블판도 아닌 이 게임 테이블의 정체는 바로 마작 테이블이었다.


중국 전통 놀이인 마작에 사용되는 마작 테이블이 한국 드라마 소품으로 사용된 것이다.


마작은 4명이서 글씨나 숫자가 새겨진 136개의 패를 가지고 짝을 맞추며 진행하는 게임으로 중국에서는 '국민 놀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는 역사적으로 마작이 인기있는 놀이가 된 적은 없다. 또한 과거 부유층에서도 마작을 했다는 얘기가 들려온 적은 없다. 오히려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놀이가 부자들·고위공직자들 사이서 인기를 끌었던 적은 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중국 드라마도 아니고 굳이 마작이 등장할 이유가 뭐가 있냐", "중국 자본 받았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마작 테이블을 갖다 놓은 건가", "한국 부유층들이 마작하면서 논다는 건 처음 들어봤다" 등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인사이트JTBC '설강화'


뿐만 아니라 최근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 고유 음식인 김치와 한복, 갓 등이 중국 문화라고 우기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전통 놀이를 한국 드라마에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처럼 갖은 논란에도 JTBC 측이 드라마 방영을 강행하자 '설강화' 방영 금지에서 나아가 JTBC를 폐국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반헌법적 드라마를 방영하는 JTBC를 폐국 해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이 올라온 지 3일 만에 동의 인원이 3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해당 청원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다.